[앵커]
관세협상을 마치고 돌아온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다시 한번 미국과의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대미투자에 있어 전액 현금 투자 우려에는 선을 그었는데요.
APEC 전 합의문이 완성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협상 후속협의를 마치고 귀국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 측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로 인한 외환시장 건전성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 역시 한국 시장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는 점에 공감했다는 설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불' 발언으로 촉발된 전액 일시 납부 등 우려에 대해서는 미 측이 우리 입장을 상당 부분 수용했다고 답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전액 현금 투자를 아직도 요구합니까?) 거기까지는 아닙니다. 거기까지 갔으면 이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을 텐데…상당 부분 미국 측에서 우리 측의 의견들을 받아들인 측면이 있습니다."
김정관 장관은 지난 16일 김용범 정책실장과 함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면담하며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 프로젝트 등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협상의 지랫대로 이용하겠다는 목표보다는 마스가 구체화를 위한 만남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양측은 협상 막판 '실질적 진전'을 이룬 듯한 모습.
단, 먼저 귀국한 김용범 실장은 여전히 1~2가지 쟁점은 남았다고 덧붙였는데 한미 양국이 이견을 보이는 대미 직접투자 비율, 또는 투자처 선정 방식 등의 내용으로 관측됩니다.
김정관 장관은 '마지막 움직임'을 진행 중이라며, 필요하다면 다음 주에 열릴 APEC 정상회의 전 다시 한번 미국을 들릴 의향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APEC을 계기로 타결을 보기 위해 관세협상팀의 막판 총력전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김정관 장관을 비롯한 관세협상팀은 이번 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방미 협상 내용을 공식 보고하고 후속 전략을 세울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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