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잔류를 위해 나서는 FC안양은 중원 문제로 고민이 크다.
안양은 파이널A 진입에 실패했다. 3연패 후 3연승을 거두면서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을 높였는데 3연속 무승부로 인해 파이널A 진출이 무산됐다. 정규라운드 최종전인 김천 상무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면서 무승을 끊었다. 김천전 대승으로 파이널B 5경기를 앞두고 분위기를 확실히 끌어올렸다.
파이널B를 앞두고 안양의 가장 큰 고민은 중원이다. 김정현이 근육 부상을 당해 시즌 복귀가 불투명하다. 김정현은 안양 중원 핵심이다. K리그 미디어 데이터를 제공하는 '비프로 일레븐'에 따르면 김정현은 태클 시도 292회 중 소유권 획득 성공이 50회다. 시도, 성공 모두 K리그1 전체 1위다. 인터셉트도 110회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있다.
안양이 경기를 운영하는데 핵심적인 선수다. 거칠지만 정확한 수비 실력으로 중원에 안정감을 더해줬다. 김정현은 강원FC전 부상을 당했는데 근육이 찢어졌고 병원 검진 결과 시즌 복귀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정현이 빠진 것도 청천벽력이지만 후반기 달라진 모습을 보였던 에두아르도도 부상 이탈했다.
강원전에서 한가람이 선제골을 넣고 제 역할을 다해 중원 공백에 대한 우려를 조금은 씻었다. 멀티 플레이어 토마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한가람과 좋은 호흡을 보인 것도 긍정적이었다. 김보경, 최규현 등도 활용하면서 김정현, 에두아르도 이탈을 최소화할 생각이다.
시즌 내내 한정된 스쿼드를 갖고 긍정적인 내용-결과를 냈던 만큼, 파이널B에서도 이탈 공백을 잘 극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안양은 승점 42로 7위에 올라 파이널B 팀들 중에선 가장 순위가 높다. K리그는 순위를 승점 다음 다득점으로 평가하는데 42골로 여유도 있다. 방심할 수는 없지만 부상 이탈 공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안정감을 추가하면서 다음 시즌도 K리그1에서 보내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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