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간 판문점 특별견학 중단하기로
6년 전 판문점 갔던 케빈 킴, 주한 미국대사대리 부임
'2차 판문점 회동' 가능성 뒷받침하는 징후들
6년 전 판문점 갔던 케빈 킴, 주한 미국대사대리 부임
'2차 판문점 회동' 가능성 뒷받침하는 징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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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APEC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두번째 판문점 회동이 성사될 지 전세계가 주목합니다. 미국 쪽에서 몇몇 정황들이 나타났는데 회동 가능성을 높이는 징후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9년 6월 30일) : 마이 프렌드. (내 친구여)]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2019년 6월 30일) : 이런 데서 각하를 만나게 될 줄은 생각 못 했습니다.]
2019년 6월 3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트윗을 올린지 32시간 만에 극적으로 성사된 회동.
하루 전 트럼프 정부 인사들이 먼저 판문점을 찾았는데 이 때 북측과 접촉한 인물이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당시 그의 보좌관이었던 케빈 김 현 미 국무부 부차관보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한국어를 잘 하는 케빈 김 부차관보가 판문점 북측 지역을 향해 한국어로 '서한을 받으러 나오라'고 소리쳤고, 북한의 반응이 있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차관보는 이르면 다음주 중 주한 미국 대사대리로 한국에 부임합니다.
트럼프 1기 북한 접촉 실무를 담당했던 인사를 APEC 직전 한국에 보내는만큼 북미대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옵니다.
유엔군사령부와 통일부가 APEC 기간 판문점 특별견학을 중단하기로 한 것과 미 CNN이 판문점 인근 카페를 방송용 스튜디오로 빌린 것 역시 북미 회동을 대비한 작업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정부는 의미 부여를 자제하면서도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김남준/대통령실 대변인 : 유엔사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혹은 북미회담에 예정된 일정이 있는지는 저희로서는 알 수가 없는 영역입니다. 북한과 미국의 대화에 대해서는 우리는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말 김 위원장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의 좋은 추억을 언급한 뒤 한달 가까이 대미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곽세미 조영익]
윤샘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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