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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일본 장기 국채 활용 첫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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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일본 장기 국채 활용 첫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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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일본 10년물 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증권(ETN) 4종을 지난 7월 3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해 운용 중이다.

해당 상품은 메리츠 일본 국채 10년 ETN, 메리츠 인버스 일본 국채 10년 ETN, 메리츠 3X 레버리지 일본 국채 10년 ETN, 메리츠 인버스 3X 일본 국채 10년 ETN 등으로 KAP 일본 국채 10년 총수익(TR) 지수를 추종한다.

국내 ETN 시장에서 일본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포함해도 일본 장기 국채의 인버스·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된 건 최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여당의 참의원 선거 패배로 인한 재정 적자 확대 우려, 일본중앙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며 장기 금리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10년물 국채에 인버스로 3배까지 투자할 수 있는 이번 ETN 라인업은 장기 금리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함께 상장하는 정방향 3배 레버리지 종목으로 금리 하락에도 대응 가능해 투자자들의 다양한 전략 수립에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ETN 4종은 모두 '환 오픈형'으로 설계돼 엔화 강세 시 환차익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 흐름이 비교적 뚜렷한 미국·한국과 달리 일본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엔화 강세를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이번 상품은 '환 헤지형'보다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일본은 과거 오랜 기간 저금리 상황에 있었지만 현재는 인플레이션 상승 및 재정지출 확대 우려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메리츠 ETN 라인업으로 금리 상승 리스크를 헤지하거나 변동성을 활용한 단기 매매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환 오픈형 구조로 엔화 가치 절상으로 인한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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