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질의에 답하는 이창용 한은 총재 |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금을 매입하는 등 자산 배분을 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0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의 금 매입 여부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최근 3년간 개입을 통해 외환보유액을 줄여가는 국면에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국면으로 다시 가게 된다면, 자산 배분을 어떻게 할지 고민할 소지가 있는 것 같다"며 "금 가격이 어떻게 될지는 달러의 안전자산으로의 위치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의 비슷한 질의에도 "외환보유액이 늘어날 때는 자산 구성을 어떻게 할지 쉽게 고민할 수 있는데,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금 보유를 늘릴 계획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의 질문에 "단기적으로는 없다"고 답했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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