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이창용 "단기적으로 외환보유액 '금 비중' 늘릴 계획 없어"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원문보기

이창용 "단기적으로 외환보유액 '금 비중' 늘릴 계획 없어"

서울 / 4.2 °
[2025 국정감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단기적으로 한은 외환보유액에 금 보유 비중을 늘릴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은의 외환보유액에 금 보유 비중을 늘릴 계획이 있는지 묻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질문에는 "부동산 문제는 하나의 정책으로 해결하기는 복잡한 문제가 됐다"며 "이번 대책은 시간이 지나서 효과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큰 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가격이 차지하는 소득 대비 비율이나 수도권 집중, 가계부채 등 사회에 미치는 부동산 가격이 너무 많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을 다 만족하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 정책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한은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더 늘려서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금리동결을 전망하는 시장 기대에 대해서는 "부동산 가격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잠재성장률이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와 환율, 부동산 등 여러 변수가 서로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한 가지 변수만 보고 (금리를) 결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지난 한 두달 사이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는데도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여러 원인을 점검하고 있다"며 "국내 요인으로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체결되지 않은 점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정치적 상황도 또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