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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퀴리', 'K-뮤지컬 대표작' 저력 입증하며 네 번째 시즌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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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퀴리', 'K-뮤지컬 대표작' 저력 입증하며 네 번째 시즌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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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뮤지컬 '마리 퀴리'가 해외 진출 후 펼친 국내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7월 25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마리 퀴리'가 10월 19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해외 진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번 네 번째 시즌은 압도적인 작품성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K-뮤지컬 대표작'으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는 평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여성이자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 속에서도 빛나는 업적을 이뤄낸 과학자 마리 퀴리의 실제 삶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작품은 신비로운 초록빛을 내뿜는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해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와, 그 라듐을 이용해 야광 시계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여성 직공 '라듐 걸스'를 무대 위에서 마주하게 하며 과학자로서 고뇌와 인류애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뮤지컬 '마리 퀴리'의 주역 김소향, 옥주현, 박혜나 김려원은 무대 인사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작품을 향한 애정과 함께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리 퀴리 역 김소향은 "뮤지컬 '마리 퀴리'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던 건 작품이 지닌 좋은 메시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아름다운 메시지를 관객분들께 전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여러분들도 뮤지컬 '마리 퀴리'를 통해 마음 속의 길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옥주현은 "마리 퀴리라는 위대한 인물이 남긴 업적과 그가 살아간 시간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공연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 이 값진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게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희 이야기에 공감하며 함께 웃고 울어주신 관객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혜나는 "작품의 초연을 관람했을 때 이 훌륭한 이야기가 우리의 창작 뮤지컬로 탄생했다는 점이 무척 벅차고 감동스러웠다. 이번 시즌 감사한 기회로 마리 퀴리 역으로 무대에 설 수 있어 무척 영광이었고, 덕분에 삶의 의미를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여러분께 저희의 감사한 마음이 닿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언급했으며, 김려원은 "마리 퀴리가 지닌 용기와 그가 걸어온 여정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길을 함께 걸어주신 관객 및 스태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관객 여러분께 저희 작품이 큰 위로와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0년 초연한 뮤지컬 '마리 퀴리'는 이듬해 열린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프로듀서상, 극본상, 작곡상, 연출상 5개 부문에서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뒤 2022년 마리 퀴리의 고국 폴란드에서 한국 오리지널 팀의 특별 콘서트와 공연 실황 상영회를 열었다. 이후 2023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성공리에 라이선스 초연을 개최했고, 2024년 한국 뮤지컬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프로덕션으로 장기 공연을 올렸다.

이번 네 번째 시즌은 뮤지컬 '마리 퀴리'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후,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이미 해외에서 웰메이드 뮤지컬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해외 진출 성과를 입증한 작품은 국내 귀환과 동시에 그 기대에 부응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명불허전' 기존 캐스트와 '새로운 마리의 탄생'을 알린 뉴 캐스트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돋보였다. 앞선 시즌에 함께했던 배우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했다.


특히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한 저명한 과학자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을 맡은 김소향, 옥주현, 박혜나, 김려원은 각기 다른 4인4색의 마리 퀴리를 선보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품의 발자취를 함께한 기존 캐스트 김소향과 옥주현은 마리 퀴리와 혼연일체가 된 듯한 명불허전의 연기와 가창력으로 작품에 깊이를 더했고, 새로 합류한 박혜나와 김려원은 저마다의 색채를 담아낸 새로운 마리 퀴리를 탄생시키며 호평을 얻었다.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열연은 매회 뜨거운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며 공연장을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의 백미는 한층 화려해진 무대였다. 이전보다 규모를 키운 대극장 무대 위에서 라듐의 발견이 가져온 눈부신 발전과 어두운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미장센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새롭게 추가된 무대 세트는 물론 조명, 의상 등 모든 시각 요소가 업그레이드되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가 진중한 메시지는 물론 풍성한 볼거리를 갖춘 대극장 뮤지컬로 발돋움했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 역시 이번 시즌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웅장하고 깊이 있는 선율은 극의 드라마틱한 순간을 더욱 고조시켰고, 인물들의 세밀한 감정을 담은 뮤지컬 넘버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열연과 완벽하게 조화된 라이브 음악을 통해 한층 깊은 감동을 경험했다.


이 밖에도 뮤지컬 '마리 퀴리'는 이번 시즌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관객들과 더욱 밀접하게 소통했다. 먼저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경스퀘어 NOL라운지에서 마리 퀴리의 실험실을 모티프로 한 팝업 스토어 'MARIE'S POP-UP LAB'이 열렸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음료 판매와 더불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폴란드 마리 퀴리 박물관과 협업한 특별 전시가 마련되어 무대 밖에서도 마리 퀴리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었으며, 팝업 마지막 날에는 미니 콘서트를 진행해 작품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9월 21일에는 제작사 라이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 실황 무료 온라인 중계를 진행했다. 본중계는 1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더 많은 관객에게 글로벌 뮤지컬 <마리 퀴리>의 높은 작품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더해,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와 작품 속 배우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사인회 등의 관객 참여형 이벤트가 펼쳐져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한층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해외 진출 후 국내 복귀라는 상징적인 의미, 배우들의 빈틈없는 완벽한 시너지, 그리고 압도적인스케일로 새로워진 무대까지. 뮤지컬 '마리 퀴리'는 네 번째 시즌을 마무리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뮤지컬이자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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