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월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3차 국가교육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금거북이 등이 포함된 금품을 김건희 여사에게 건네고 인사청탁을 한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출석 요구에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응했다.
특검팀은 20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소환 통보된 이 전 위원장은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 사유를 들어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통보를 받은 이 전 위원장은 골절상을 입어 부득이하게 출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소환 조사가 예정됐었지만 그 때도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귀금속을 건넨 대가로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앞서 김 여사 일가의 부동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당시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귀금속 등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금속 등에는 10돈짜리 금거북이가 포함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당시인 2022년 7월 대통령 직속으로 설립됐다. 이 전 위원장은 같은해 9월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국가교육위원장은 장관급에 해당한다.
특검팀은 지난 8월28일 이 전 위원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5일 국가교육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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