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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초연 뮤지컬 '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 프리뷰 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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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초연 뮤지컬 '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 프리뷰 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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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

뮤지컬 '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


창작 초연 뮤지컬 '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가 9일 간의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2월 28일까지 본 공연에 돌입한다.

뮤지컬 '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는 한국전쟁 이후 남겨진 상흔과 가족의 비밀, 그리고 끝내 밝혀지지 못한 진실을 따라가는 여정을 그린다.

1961년을 배경으로, 전쟁 중 실종된 형을 찾아 나선 대학생 이우현' 시선을 통해 감춰졌던 기억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작품은 '잊어야만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끝까지 기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전쟁의 비극을 단순한 기록이 아닌 한 인간의 삶으로 되살려내며 관객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건넨다. 시대의 상처와 인간의 기억, 그리고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를 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뮤지컬 '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

뮤지컬 '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


오프닝 넘버 '이름 잃은 약속'은 피아노와 보컬의 절제된 조화로 시작해 서정적인 프롤로그로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어진 '그러니 노래하라'는 전쟁의 상처 속에서도 살아남아야 했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합창으로 담아내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인간의 존엄을 노래했다. 특히 '메꽃 피던 곳'은 남겨진 이들의 그리움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현장에서도 가장 깊은 여운을 남겼다는 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사람이 사람에게', '언젠가의 오늘' 등 주요 넘버에서는 인간의 연대와 용서, 그리고 기억의 지속을 주제로 한 음악이 공연의 흐름을 단단히 이어준다.

이번 작품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400석 미만)을 수상한 '홍련'의 배시현 작가가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섬세한 감성의 강철 작곡가가 음악을 담당했다.

제작사 오차드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궂은 날씨에도 공연장을 찾아 주신 많은 관객분들 덕분에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는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가 우리 곁에서 살아가는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뮤지컬 '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는 오는 12월 28일까지 극장 온에서 공연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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