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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코치와 KPGA 첫 우승 노리는 송민혁

매일경제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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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코치와 KPGA 첫 우승 노리는 송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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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K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송민혁이 캐디로 함께 하는 이재혁 스윙코치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정우 기자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K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송민혁이 캐디로 함께 하는 이재혁 스윙코치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정우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송민혁을 돕는 특별한 조력자가 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재혁 스윙코치다. 셋째날부터 캐디 역할까지 하고 있는 이 코치는 최종일 송민혁과 우승 합작을 노린다.

송민혁은 1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그는 이상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둘째날까지 공동 3위에 자리했던 송민혁은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송민혁은 1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10번홀과 11번홀에서 2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꾼 그는 후반 막판 몰아치기를 선보였다. 15번홀을 시작으로 18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한 그는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송민혁은 3라운드가 끝난 뒤 “전반에 웨지샷이 흔들리며 1타를 잃었지만 후반에 샷감이 살아나면서 5언더파를 완성했다. 최종일을 공동 선두로 시작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번 대회 마무리까지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라운드를 치르는 과정에서 흔들리는 샷을 곧바로 잡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코치와 함께 한 송민혁은 달랐다. 웨지샷을 할 때마다 5~7야드씩 짧은 것을 발견한 송민혁은 이 코치와 상위한 뒤 한 클럽을 더 잡고 쳐 후반에만 6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송민혁은 “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코치님과 함께 해서 그런지 마음이 편했다. 전반에 조금씩 거리가 맞지 않는 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을 하다가 후반에 변화를 가져갔다. 다행히 잘 맞아 떨어졌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민혁이 셋째날 공동 선두로 올라서면서 이 코치는 최종일에도 캐디백을 메게 됐다. 이 코치는 “셋째날에만 캐디를 하는 것이었는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일정을 변경했다. 송민혁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인 송민혁은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과 잘 맞는 만큼 최종일에도 집중해보려고 한다.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바꾼 퍼터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송민혁은 “지난주 과거에 사용하던 한 퍼터의 무게추를 바꾸고 쳐봤는데 너무 감이 좋아 곧바로 바꿨다. 지난 3일간 퍼트가 정말 잘 들어갔는데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의 빠른 그린에도 잘 맞는 것 같다. 최종일에도 새로운 퍼터로 많은 버디를 잡아내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파주 임정우 기자

송민혁이 더 채리티 클래식에 앞서 바꾼 퍼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정우 기자

송민혁이 더 채리티 클래식에 앞서 바꾼 퍼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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