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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1월 아시아 순방 때 김정은 회동 가능성… 비공개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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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1월 아시아 순방 때 김정은 회동 가능성… 비공개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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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계획·소통은 아직… 회담 성사는 회의적"
"李 대통령, 방미 때 제안… 트럼프도 관심 있어"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아시아 순방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담에 필요한 실무 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은 상태여서 실제 성사 가능성이 높지는 않아 보인다.

미국 CNN방송은 1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아시아 방문 때 김 위원장과의 회담 개최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와 같은 소통은 아직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궁극적으로 회담이 성사될지는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외국문출판사 화보 캡처·뉴스1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외국문출판사 화보 캡처·뉴스1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북한 측에 처음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서한을 받지 않아 별도의 답변을 듣지 못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혔고, 이에 따라 미 정부 관계자들은 아시아 순방 중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하며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 아이디어에 열려 있다"고 전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