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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 |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KBS2 '불후의 명곡'이 남진의 데뷔 60주년을 맞아 그의 인생 여정을 돌아본다.
18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남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진의 60년 가요 인생을 조명하며, 그가 직접 들려주는 잊지 못할 과거 에피소드들이 공개됐다.
남진은 "베트남전에 참전했을 당시 매복을 나가려던 중 밥상 위에 폭탄이 꽂혔는데, 전쟁에 익숙하지 않아 피하지 못했다. 1m 거리에서 떨어졌지만 불발탄이었다"며 생사를 넘나든 경험을 고백했다. 이어 "그때 살아남았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회상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젊은 시절 배우로 활약하며 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던 남진은 당시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그때는 키스신을 못 했다. 입술이 닿으면 영화가 상영 불가였다"며 "볼만 가까이 가고 편집됐다. 검열이 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무대에는 신유, 양동근, 조정민, 딕펑스, 김기태, 20세기보이즈, 나태주, 전유진, 황민호&이수연, 박민수, 82MAJOR 등 11팀의 후배들이 참여했다. 트로트파와 타 장르파로 나뉜 후배들은 '남진 라인'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신유는 "남진 선배님은 우리 트로트계의 가장 큰 백"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고, 양동근과 정모는 "남진 선배님은 장르를 초월한 음악가다. 우리 무대에 더 관심이 있으실 것"이라며 맞섰다.
남진의 레전드 무대와 후배들의 헌정 무대가 펼쳐질 '불후의 명곡–아티스트 남진' 특집은 2부작으로, 오는 25일 방송에서도 이어진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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