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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상민 빈소 찾아 오열한 한동훈…“그렇게 우는 건 처음 봤다”

매일경제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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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상민 빈소 찾아 오열한 한동훈…“그렇게 우는 건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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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9월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별세한 고(故)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빈소에서 오열했다는 일화가 뒤늦게 알려졌다.

한 전 대표의 측근인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 위원장의 빈소에 다녀왔다”며 “한 전 대표가 그렇게 우는 걸 처음 봤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우리 당에 온 이후에 5선에서 더 이상 늘리지 못했다”며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시게 돼서 너무 황망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 위원장을 우리 당에 영입한 분이 한 전 대표이기 때문에 굉장히 그 마음이 각별한 상태에서 같이 (빈소에) 갔다”며 “조문하다가 한 전 대표가 그렇게 우는 건 처음 봤다. 우는 거 자체를 처음 봤다”고 설명했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별세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5일 밤 8시20분께 대전 을지대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1시간 반 가량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조문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상민 선배님은 제가 작년 1월 비대위원장 할 때 명분 있는 정치 하자고, 아무리 그래도 이재명 민주당에서 어떻게 명분 있는 정치 하겠냐고 저와 의기투합해서 어렵게 국민의힘으로 모셨던 분”이라고 썼다.


이어 “정치를 오래 하다 보면 명분보다 자리에 집착하게 된다고들 하는데, 민주당에서 5선을 하신 이상민 의원은 명분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함께 해 주셨다”며 “정말 어려운 결정이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어렵게 우리 당에 오셔서 고생만 하시다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시는 것 같아 제가 죄스럽고 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며 “대단했던 큰 정치인 이상민 선배님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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