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에 전시된 조르주 루스의 '서울, 성곡 Ⅱ'는 3차원 공간을 캔버스로 사용해 특정한 지점에서 보면 평면 그림의 전모가 드러나는 작품이다. 성곡미술관 제공 |
성곡미술관 '미술관을 기록하다'
개관 30주년을 맞은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이 기념전 '미술관을 기록하다'를 열고 있다. 국내외 작가 14명에게 성곡미술관을 소재로 한 신작을 요청했다. 작가들은 회화와 사진, 영상, 설치미술 등 다양한 형태로 응답했다. 전시장 내부를 페인트로 칠해 3차원 공간을 특정 지점에서 보면 2차원처럼 보이게 한 조르주 루스의 작품이 특히 눈길을 끈다. 12월 7일까지.
서울 관악구 서울대미술관에 전시된 김호남의 '해저 광케이블을 위한 에코챔버 시스템'. 전 세계 여러 장소의 서버와 연결된 모니터가 거리 또는 인터넷망의 상황에 따라 발생하는 데이터 전송의 시간차를 화면으로 드러낸다. 서울대미술관 제공 |
서울대미술관 '차원확장자'
예술을 통해 다차원적 요소들을 경험하는 전시 '차원확장자'가 서울 관악구 서울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상의 연작시와 백남준의 악보, 김호남의 모니터 설치 작품 등 매체를 초월한 감각적 표현이 드러나는 약 60점이 한데 모였다. 11월 23일까지.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