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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계를 넘어선 땀방울, 이미 승리…부산, 세계적 스포츠도시로”

이데일리 황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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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계를 넘어선 땀방울, 이미 승리…부산, 세계적 스포츠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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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3일 7일간 열전…17개 시도·18개국 선수단 참가
‘배 들어온다, 부산’ 주제로 산업·문화 어우러진 개회식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늘 그랬듯 이미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한계를 넘어 인내와 열정의 구슬땀을 흘려온 여러분 모두 이미 승자”라고 격려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입장하는 선수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입장하는 선수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기념사에서 “푸르른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해양 수도 부산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며 “이 벅찬 순간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참으로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개회식에는 시·도별 체육 종목 선수단과 임원, 관람객 등 약 3만여 명이 함께한다.

이 대통령은 “선수단 여러분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연대하는 스포츠의 참된 가치를 만방에 떨치며 국민께 큰 희망과 감동의 울림을 선사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특히 해외 18개국 재외한인단체 선수들의 참여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깊은 자긍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족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세계 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넓히고 계신 선수단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함께할 수 있음이 무한히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국체육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전국체육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우리 역사에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국민을 대표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선수들의 땀방울은 민족의 얼을 지키는 숭고한 정신으로 자라났고, 전쟁의 폐허 속 재건의 의지를 다지는 희망의 빛이 됐다”고 회상했다.


또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스포츠맨십, 작은 차이를 넘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준 통합의 정신이야말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시대의 아픔을 이겨내며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전국체육대회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위기를 딛고 더 크게 도약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7일간의 축제 동안 펼쳐질 감동과 희망의 순간들이 국민의 일상에 스며들고 뿌리내려 ‘더 나은 대한민국’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이번 전국체육대회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이 세계적인 스포츠 및 문화도시로 도약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애써주신 박형준 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은 1920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대회다.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내건 올해 대회는 2000년 이후 25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된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2만 9000여 명과 18개국 재외 한인체육단체 선수단 1000여 명이 참가한다. 정식 종목 48개를 비롯해 족구·주짓수 등 시범 종목 경기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