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3-1로 꺾었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5.2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선 오타니 쇼헤이가 3루타, 무키 베츠와 토미 에드먼이 타점을 올렸다.
밀워키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가 0승 3패를 뒤집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한 유일한 팀이다.
다저스의 약진엔 불펜이 있다. 이날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5.2이닝을 책임지고 내려간 뒤로 가동된 불펜이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냈다. 알렉스 베시아가 0.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0.2이닝 무실점, 앤서니 반다가 1이닝 무실점, 그리고 사사키 로키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트레이넨과 반다, 사사키는 안타는 물론이고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고, 베시아는 안타 1개만 허용했다.
다저스 불펜이 안정감을 찾은 데엔 무엇보다 사사키의 공이 크다. 정규 시즌 막판까지 흔들렸던 태너 스캇을 대신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를 마무리 1옵션으로 낙점했다. 불펜 경험이 없다는 걱정이 무색하게 사사키는 불펜, 그리고 마무리에서 빠르게 자리잡았다. 뒷문에 안정감이 생기니 앞선 불펜 운용에도 계산이 서게 된 것이다.
수비력도 가을 내내 빛나기는 마찬가지. 2회 1사 3루에서 조이 오티즈의 땅볼을 잡은 먼시가 과감하게 홈으로 송구했다. 빠르고 정확한 송구에 3루 주자를 잡아 냈다. 이후 다저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득점권에 한 명만을 출루시켰다. 먼시는 굉장히 큰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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