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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 아이패드 프로, 맥북 에어보다 얇고 강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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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 아이패드 프로, 맥북 에어보다 얇고 강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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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아이패드와 맥북이 서로 다른 용도에 특화된 완전히 별개의 기기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애플은 태블릿에 노트북 전용 기능을 점차 추가하며 두 제품군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최신 M5 칩이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는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성능과 기능이 강화되면서, 더 많은 사용자가 이를 실질적인 맥북 대체 기기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아이패드 프로는 맥북 에어보다 더 얇고 가벼우며, 성능 면에서도 여러 측면에서 앞서 있다.


성능 : M5 칩의 AI 강화 전력

새로운 컴퓨터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요소는 처리 성능이다. 운영체제가 지연되거나 애플리케이션이 충돌하는 환경에서는 원활한 작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는 맥북이 태블릿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여겨졌으나, 이번 M5 아이패드 프로는 그 인식을 바꿨다.


새 아이패드 프로에는 현재 이 기기와 14인치 맥북 프로, 그리고 2세대 비전 프로에만 독점 탑재된 M5 칩이 들어갔다. 애플에 따르면, 10코어 CPU의 멀티스레드 성능은 이전 세대보다 최대 15% 향상됐으며, 10코어 GPU의 최고 성능은 M4 대비 최대 30% 향상됐다. 여기에 각 코어에 내장된 뉴럴 가속기가 더해져 온디바이스 AI 처리 속도를 크게 높였다.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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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CPU 및 GPU 성능은 M4와 유사하지만, 뉴럴 가속기의 존재로 M5는 향후 AI 중심 워크플로우에 대비한 확장성을 확보했다. 애플과 서드파티 개발사 모두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오프라인에서도 실행된다.


전문급 M 시리즈 프로 혹은 맥스 칩 수준의 성능이 필요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M5 아이패드 프로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맥북 에어가 내년에 M5 칩으로 업그레이드되더라도, 이번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이미 한발 앞서 있는 셈이다.


메모리 : 더 큰 RAM, 더 빠른 SSD

M5 칩의 이점은 CPU와 GPU, 뉴럴 엔진을 넘어선다. 기본형 아이패드 프로의 메모리는 12GB RAM으로 늘었고, 1TB 및 2TB 모델은 16GB를 제공해 입문형 맥북 에어와 동일한 용량을 확보했다.


또한, 153GB/s 메모리 대역폭을 지원해 이전 세대의 120GB/s보다 한층 빨라졌다. 대용량 파일을 자주 다루는 사용자는 향상된 읽기·쓰기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여기에 썬더볼트 포트를 통한 40Gb/s 데이터 전송 속도도 유지돼, 외장 저장장치 연결 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연결성 : 애플 설계 통신 칩으로 효율 향상

아이패드 프로가 맥북보다 매력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셀룰러(5G) 연결 기능이다. 이동 중에 작업할 경우, 맥북은 아이폰의 핫스팟을 거쳐야 하지만 이는 전력 소모가 크고 연결이 불안정할 수 있다. 반면, 셀룰러 모델의 아이패드 프로는 5G 기지국에 직접 연결된다.


M5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 자체 설계 C1X 모뎀을 채택해 5G 연결 시 전력 효율을 개선했다. 또한 N1 네트워킹 칩셋을 통해 Wi-Fi 7과 블루투스 6을 지원하며, 보다 안정적인 무선 연결 환경을 제공한다.


야외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60W 고속 충전 기능도 추가됐다. 약 30분 만에 배터리의 50%를 충전할 수 있다.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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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 120Hz 외부 모니터 지원

화면 크기를 제외하면, 아이패드 프로의 디스플레이 품질은 맥북 에어를 압도한다.


아이패드 프로는 터치 지원 OLED 패널, 264ppi 픽셀 밀도, 1,600니트 최대 밝기, 120Hz 프로모션 주사율, 애플펜슬 지원, 나노텍스처 글래스 옵션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M5 버전은 외부 디스플레이에서도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반면, 맥북 에어는 LED 패널, 224ppi, 500니트, 60Hz 주사율, 터치·스타일러스 미지원 등으로 제약이 많다. 외부 모니터 출력 역시 60Hz에 제한돼 그래픽 관련 작업 효율이 떨어진다. 물론 맥북 프로는 이러한 제약을 해결했지만, 모든 사용자가 그 수준의 성능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패드OS 26 : 맥OS에 근접한 경량 운영체제

애플이 아이패드 운영체제를 아이패드OS로 분리했을 당시, 사실상 iOS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후 매년 고급 기능을 추가하며 점차 맥OS와 유사한 경험으로 발전시켜 왔다.


최신 아이패드OS 26은 맥OS와 유사한 윈도잉 시스템을 도입했다. 리퀴드 글래스 인터페이스 개편을 통해 두 플랫폼의 UI를 통합해, 외형과 작동 방식이 거의 동일해졌다. 매직 키보드를 연결하면,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경량 맥북에 가까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비록 사이드로딩은 여전히 제한되지만, 앱스토어에는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와 어도비 앱 등 M 시리즈 칩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앱이 다수 등록돼 있다. 또한, 새 버전에는 백그라운드 작업 API가 추가돼 멀티태스킹 효율이 향상됐다.


이제 아이패드OS는 더 이상 단순히 화면을 확대한 iOS가 아니다. 성능, 연결성,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맥북과의 경계가 희미해진 하이브리드 기기로 진화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Mahmoud Itani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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