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LG아트센터서 선보여
예테보리 무용단과 파격 연출
예테보리 무용단과 파격 연출
공연 요청이 쇄도하는 인기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과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가 최신작 ‘해머’를 국내에서 선보인다.
LG아트센터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해머’를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스웨덴 스톡홀름 출생의 안무가 에크만은 로열 스웨덴 발레단, NDT2, 쿨베리 발레단 등에서 무용수로 활동하다 21세에 안무가로 전향해 스웨덴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으로 떠올랐다. 2010년 안무작 ‘선인장’이 영국 올리비에상에 노미네이트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고, 이후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 발레의 ‘백조의 호수’, 로열 스웨덴 발레의 ‘한여름 밤의 꿈’, 파리 오페라 발레의 ‘플레이’ 등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 스타일을 확립했다. 무대 위에 4만개의 공을 쏟거나, 5000ℓ의 물로 호수를 구현하는 등 그의 무대는 시각적 파격으로 유명하다. 음악·영상·설치미술을 결합한 실험적 접근과 대담한 비주얼로 ‘형식 파괴자이자 무대 예술의 혁신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도 유럽에서 주목받는 현대무용단이다. 이르지 킬리안, 윌리엄 포사이스, 오하드 나하린 등 당대 최고 안무가와 협업하며 평판을 쌓아왔다. 에크만과 협업해서 2022년 초연된 ‘해머’ 역시 매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한 인기작이다. 에크만이 그리스 여행 중 레스토랑에서 목격한 장면에서 만들어졌다. 즐겁게 떠들던 사람들이 카메라를 의식하며 갑자기 ‘연출된 일상’으로 바뀌는 모습을 통해 그는 “진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LG아트센터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해머’를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스웨덴 스톡홀름 출생의 안무가 에크만은 로열 스웨덴 발레단, NDT2, 쿨베리 발레단 등에서 무용수로 활동하다 21세에 안무가로 전향해 스웨덴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으로 떠올랐다. 2010년 안무작 ‘선인장’이 영국 올리비에상에 노미네이트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고, 이후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 발레의 ‘백조의 호수’, 로열 스웨덴 발레의 ‘한여름 밤의 꿈’, 파리 오페라 발레의 ‘플레이’ 등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 스타일을 확립했다. 무대 위에 4만개의 공을 쏟거나, 5000ℓ의 물로 호수를 구현하는 등 그의 무대는 시각적 파격으로 유명하다. 음악·영상·설치미술을 결합한 실험적 접근과 대담한 비주얼로 ‘형식 파괴자이자 무대 예술의 혁신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인기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과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의 ‘해머’. LG아트센터 제공 |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도 유럽에서 주목받는 현대무용단이다. 이르지 킬리안, 윌리엄 포사이스, 오하드 나하린 등 당대 최고 안무가와 협업하며 평판을 쌓아왔다. 에크만과 협업해서 2022년 초연된 ‘해머’ 역시 매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한 인기작이다. 에크만이 그리스 여행 중 레스토랑에서 목격한 장면에서 만들어졌다. 즐겁게 떠들던 사람들이 카메라를 의식하며 갑자기 ‘연출된 일상’으로 바뀌는 모습을 통해 그는 “진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작품은 히피 시대의 공동체적 삶에서 출발해서 모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손에 든 채 스스로를 연출하는 현대의 극단적 개인주의로 이어진다. ‘핸드폰을 무기 삼은 에고이즘의 시대’를 풍자하며, 인간이 다시 타인과 교감할 수 있는 길을 탐색한다.
무대는 소셜미디어의 스크롤처럼 시시각각 변하며, 유머와 풍자, 시각적 스펙터클이 교차한다. 30여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군무와 미칼렌 칼슨의 음악, 화려한 조명, 힙스터 감성의 스타일링이 어우러져 “아무도 무감각하게 두지 않는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예테보리 무용단의 한국인 무용수 김다영(2023년 입단)과 정지완(2024년 입단)도 함께한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