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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정부에 '특검 압수수색' 항의 서한

매일경제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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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정부에 '특검 압수수색' 항의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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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지난 7월 내란 특별검사팀의 오산 공군기지 압수수색에 대해 한국 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외교·국방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데이비드 아이버슨 부사령관 명의로 된 항의 서한을 최근에 한국 외교부에 보냈다. 미 공군 중장인 아이버슨 부사령관은 한미 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의 미 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서한에서 특검팀이 한미 군 관계자들이 함께 근무 중인 오산 공군기지 내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를 예고 없이 압수수색했던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버슨 부사령관은 서한에서 '특검팀이 MCRC에 접근하려면 미 측 관리구역을 거쳐야 하는 만큼 SOFA 규정에 따라 미군과 사전에 협의해야 했다'는 취지로 항의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MCRC는 한미 연합·합동자산을 통해 한반도 일대 상공 비행물체의 이상 항적 여부를 탐지·대응하는 곳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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