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10개 상임위에서 나흘차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가 충돌하며 파행이 빚어졌는데요.
국감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기자]
먼저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법사위 국감에서는 어제 진행된 대법원 현장국감을 두고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현장에서 재판 기록을 본 적이 없는데도 국민의힘이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문제를 삼은 건데요.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국민의힘이 명예를 훼손했다며 힘을 싣자, 국민의힘은 추 위원장이 독재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국감은 파행됐습니다.
1시간 만에 재개된 국감에서, 여야는 감사원이 '쇄신 TF'를 구성한 것을 두고 맞붙었습니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윤석열 정권에서 자행된 표적감사 의혹을 스스로 자성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감사 결과를 스스로 뒤집기 위한 밑작업이자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과방위에선 민주당 김우영 의원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간 '문자 폭로'를 둘러싼 설전이 계속됐습니다.
박 의원은 사태에 사과하면서도 김 의원에겐 "미안하지 않다"며, 김 의원 역시 비슷한 욕설문자를 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고, 오후에도 소란이 이어지며 국감은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정무위에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역사관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여권의 사퇴 공세가 이어졌는데,김 관장은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체위에선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이 김건희 여사의 '종묘 차담회'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앵커]
어제 발표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요.
[기자]
민주당은 이번 정책이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고, 실수요자와 청년의 숨통을 틔워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대책 발표 직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부동산에 묶인 돈이 산업계로 흘러가면 성장의 새 동력이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빚 없이도 집을 사는 시장을 만드는 게 맞다"며 투기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투기수요를 막은 것이지 실수요자에게 문을 닫은 게 아닙니다. 수억 수십억의 빚을 내서 집을 사게 하는 것이 맞습니까?"
반면 국민의힘은 "좌파정권 부동산 정책 실패의 재탕이자 악순환의 재개봉"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반시장적 수요 억제 대책"이라며 "집값도 못 잡고 서민과 청년층 꿈만 부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의 무주택 서민들에게 서울 추방 명령을 내린 것이나 진배없을 듯합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정부와 서울시가 참여하는 4자 부동산 협의체를 구성해 협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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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