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K리그1 전북,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V10' 도전

한국일보
원문보기

K리그1 전북,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V10' 도전

서울맑음 / 3.9 °
정규 마지막 라운드서 수원FC와 격돌
전북 승리하고 김천이 안양에 패하면 우승 확정
광주·울산은 각각 파이널A 티켓·강등권 탈피 도전


전북 현대의 송민규(왼쪽 세 번쨰)가 지난달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상의를 탈의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의 송민규(왼쪽 세 번쨰)가 지난달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상의를 탈의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

A매치 휴지기를 맞아 약 2주간 팀을 재정비한 전북은 1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1 3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32라운드까지 승점 68을 쌓은 전북이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일전이다.

전북이 수원FC를 꺾고 2위 김천 상무(승점 55)가 FC안양에 패하면, 전북은 2018년(32라운드 1위 확정)에 이어 다시 한번 파이널라운드(34~38라운드) 돌입 전에 우승을 확정한다. 지난해까지 파이널 라운드 시작 전 1위를 확정한 팀 역시 2018년 전북이 유일하다.

다만 최근 전북의 기세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달 20일 홈에서 김천에 1-2로 패했고, FC서울과 제주SK 원정에서는 연달아 무승부를 기록했다. 3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역대 최소 경기 우승 확정 기회도 날아갔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 9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전북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선 각각 1-2, 2-3으로 지긴 했지만, 한 골 차 석패였던 만큼 이번에도 승부가 쉽게 갈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52)에 승점 3차로 쫓기는 김천도 2위 수성을 위해 안양전에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광주FC의 박인혁이 지난달 28일 경기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경기 도중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의 박인혁이 지난달 28일 경기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경기 도중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날 광주FC와 울산HD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저마다의 사활이 걸려 있는 일전이다. 우선 광주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A(1~6위) 진입 여부가 갈린다. 현재 전북, 김천, 대전, 포항(승점 48) 4팀이 파이널A행을 확정했고, 5위 서울(승점 45)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상위 스플릿에 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파이널A 그룹의 마지막 한 자리는 6위 강원FC(승점 43·30골)와 7위 광주(승점 42·34골)의 33라운드 결과에 의해 결정된다. 광주 입장에선 울산을 상대로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희망이 생긴다. 만약 광주가 승리하고 강원이 대구FC에게 비기거나 지면 두 구단의 순위가 뒤바뀐다. 광주가 울산과 비기고 강원이 대구에 지면, 다득점에 따라 파이널A행 티켓의 주인이 정해진다.

울산HD 선수들이 지난달 2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후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HD 선수들이 지난달 2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후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대로 10위 울산(승점 37·37골)은 광주와의 경기에서 이기고, 수원FC(승점38·48골)가 전북과 비기거나 져야 강등권을 벗어난 상태에서 파이널 라운드를 치를 수 있다. 울산은 시즌 중 경질된 신태용 전 감독을 대신해 노상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