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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길고양이 급식소 새 단장···사설급식소 줄이고 위생 관리 가능[서울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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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길고양이 급식소 새 단장···사설급식소 줄이고 위생 관리 가능[서울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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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가 노후화된 길고양이 공식 급식소를 새롭게 개선해 설치한 모습.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가 노후화된 길고양이 공식 급식소를 새롭게 개선해 설치한 모습.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가 노후화된 기존 서초구 공식 길고양이 급식소를 새 단장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서초구는 2017년 3곳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6곳에서 공식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이들 중 설치 후 5년이 지나 노후화되거나 훼손된 기존 급식소 위주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개소에 이어 올해 9개소를 선정해 새 급식소로 교체했다.

도심 주택가의 길고양이는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훼손해 불편을 주고, 일부 주민은 발정기 울음소리를 싫어해 민원을 넣기도 한다. 일부 주민이 사설급식소를 주택가나 공원에 설치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위생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에 구는 길고양이 공식 급식소를 설치·관리하며 주민 불편을 줄이고 있다. 이번에 새로 제작한 길고양이 공식 급식소는 급식상자와 발판으로 구성됐다. 바닥 보온재와 식수대, 조절식 다리, 비밀 막 커튼을 추가로 설치해 이전보다 비나 눈 등으로 급식소가 부식되는 현상을 줄이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아울러 구는 공식 급식소 운영과 연계해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사업도 한다. 매년 초 선발한 자원봉사자가 직접 급식소를 관리·운영하고, 이들이 인도적 방법으로 길고양이를 포획하면 구와 협약한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방사와 모니터링도 이들 자원봉사자가 맡는다.

구는 공식 급식소 운영으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고, 사설급식소를 줄여 급식소 주변의 위생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교체를 넘어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따듯한 서초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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