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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유니폼 불 태운다?' 그래도 인기 폭등…세리에A 빅클럽 2곳, KIM 다시 노린다→'280억 연봉 변수' 유벤투스·AC밀란 동시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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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유니폼 불 태운다?' 그래도 인기 폭등…세리에A 빅클럽 2곳, KIM 다시 노린다→'280억 연봉 변수' 유벤투스·AC밀란 동시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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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자신이 정복했던 이탈리아로부터 재차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하지 않다며 유벤투스와 AC밀란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려 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제목에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행복하지 않고 유벤투스와 밀란이 그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라면서 대놓고 뮌헨에서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식으로 보도를 시작했다.

그리고는 "나폴리에서 뛰었던 김민재가 분데스리가에서 전혀 스스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다시 주인공이 될 것 같은 이탈리아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나폴리에서 2022-2023시즌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시 수여되는 방패 문양)를 얻어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낸 뒤, 아시아 역대 가장 비싼 선수가 된 그는 독일에서 결국 잊혀졌다"라며 "이미 여름에 그는 시장에 나왔다. 다음 두 달 동안의 반전을 제외하고 1월에도 같은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여기에 "밀란 슈크르니아르도 평가하고 있는 유벤투스, 그리고 AC밀란이 김민재에 접근할 것이다. 유벤투스는 무릎 부상으로 수술받아 이탈한 브레메르를 대체하려고 하며 밀란은 수비진을 완성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더 나아가 "여름에 김민재는 축구가 중요한 곳에 남길 원하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고, 세리에A가 재도약의 이상적인 장소일 것이다"라며 "지금까지 올 시즌 김민재는 공식전 6경기 326분을 소화했다. 그는 요나단 타, 다요 우파메카노가 경쟁에서 앞서 있어 새 시즌에 주전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뮌헨에서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 밀린 것은 사실이다.

지난 2024-2025시즌 주요 무대에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뮌헨 수뇌부는 그를 이적시장에 내놓았다. 지난 시즌 초반 아킬레스건 통증이 길어지면서 힘겨운 시즌을 보낸 대가는 처참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 잔류를 원했고, 외부에서도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오지 않았다.



여기에 뮌헨이 영입한 새 수비수 타가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 보여주던 수비력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하면서 김민재에게도 경쟁의 기회는 열려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매체가 이적의 걸림돌로 꼽은 것은 연봉이었다.


매체는 "뮌헨이 김민재를 내보낸다고 하면 기쁠 것이지만, 무엇보다 연봉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 연봉 900만유로(약 148억원)는 이탈리아 구단들에 과하다. 특히 수비수에게 말이다"라며 "그래서 '몬스터'로 알려진 김민재는 변화와 출전 시간을 얻길 원한다면 연봉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이탈리아판도 "AC밀란은 지난여름 이미 김민재 측과 접촉했지만,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다"라며 "당시 밀란은 재정적 제약과 함께 다른 목표를 우선시하면서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측에서 김민재의 연봉이 900만유로라고 보도했지만, 독일 측에서 보도된 김민재의 추정 연봉은 세전 1700만유로(약 281억원) 수준이다. 이는 뮌헨 수비진 중 알폰소 데이비스 다음으로 높은 연봉이다.



김민재 다음으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은 브레메르는 유벤투스 수비의 핵심이지만,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 부상을 당했다.

유벤투스는 13일 브레메르의 수술 소식을 알렸고 이로 인해 장기간 결장이 예상되는 상태다.

밀란도 센터백 보강을 원하는 눈치다. 현재 코니 드 윈터, 피카요 토모리,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 마테오 가비아, 다비드 오도구 등이 있지만, 중심을 잡아줄 센터백이 토모리 한 명밖에 없다.

미국 자본인 '레드버드 캐피털'이 인수한 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는 밀란은 현재 큰 돈을 쓰고 있지 않지만, 경험 있는 즉시 전력감에 꽤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비롯해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아르돈 야샤리, 사무엘레 리치 등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들을 영입했고 루카 모드리치 등 경험 많은 선수도 데려오고 있다.



계속 뮌헨에서 경쟁을 원하는 김민재에게 이탈리아 빅클럽들이 더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다면, 이탈리아를 정복했던 괴물 수비수의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전히 연봉 문제는 이탈리아 구단들이 발목을 잡히는 지점이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나폴리의 원수 같은 구단인 유벤투스로 이적할 경우, 김민재 유니폼 화형식 같은 극단적인 일이 나폴리 팬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지만 김민재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이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