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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이성대기자 나와있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 바른 말을 씁시다 >
어제 과학기술방송통신회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욕설 문자가 공개가 되었습니다.
상당히 파장이었는데 오늘까지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서 김우영 민주당 의원이 박 의원에게 받았다면서 "찌질한 X"라는 저 욕설 문자를 공개해서 파장이 컸었죠.
국민의힘은 오늘 김우영 의원이 이 과정에서 개인 전화번호를 그대로 노출해서 개인정보보호법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하나 이런 욕설 문자를 주고받은 지난달 초에 김우영 의원이 박 의원의 멱살을 잡았다면서 폭행 혐의로도 고발을 했습니다.
[앵커]
폭행 논란까지 벌어졌네요. 욕설 논란이 고발전으로 확대되는 모습인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일단 민주당도 맞대응을 했는데 어제 항의 과정에서 박정훈 의원이 이번에는 김우영 의원에게 '한심한 XX'라고 욕설, 추가 욕설했다고 저희가 이 자리에서 전해 드린 바가 있습니다.
참고로 어제 비하인드 뉴스에서는 욕설을 많이 전해 드리다 보니까 '한심한 XX'라는 욕설은 그냥 글로만 소개를 해 드렸는데 그런데 오늘 민주당이 아침 회의에서 이 욕설 장면을 그대로 재생을 했습니다.
저희도 안 들어볼 수가 없겠죠.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 에이, 이 한심한 XX야. 에이그 씨.]
[한민수/민주당 의원 : 아 거 참. 박 의원, 그렇게 욕을 하면 어떡합니까?]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 가만히 계세요, 지금 얘 여기다 이거 제 이름까지 까고 다 했는데! 그전에 멱살 잡고 이런 거 봤어요? 야 XX야. 나가, 너!]
[앵커]
카메라에 다 잡혔네요. 공개된 회의장에서 저런 욕설을 계속하는 모습. 어떻게 봐야 될지 시청자들이 아마 굉장히 불편하실 것 같아요.
[기자]
일단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번 욕설 논란을 김현지 부속실장을 공격하는 것과 연계하는 모습이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앞서서 박정훈 의원이 김현지 실장이 과거에 종북 논란이 있었던 경기동부연합과 연관된 사람들과 알고 지냈다, 어떤 연관성이 있느냐라고 폭로한 바가 있습니다.
여당이 바로 이걸 막기 위해서 자신의 과거 문자를 공개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겁니다.
[최형두/국민의힘 의원 :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한 내용을 문제삼기 위해서, 그 메시지를 공격하기 위해서 메신저였던 박정훈 의원이 아주 심각한 무례를 범한 것처럼…]
[앵커]
정리하면 박정훈 의원이 김현지 실장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더니 민주당이 공세를 했다라는 주장이고 민주당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민주당에서는 지금 박정훈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경찰에 맞고발을 했습니다.
다시 얘기해서 단순히 아는 사이라는 사실, 이유만 가지고 구체적인 근거 없이 종북이 아니냐고 주장하는 건 무책임한 색깔론이다라고 비판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성남의 5선 중진인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은 한심하다 못해 찌질하다. 자신도 지역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김현지 실장이나 김미희 전 의원, 백승우 씨 등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는데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박정훈 의원의 논리대로면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알고 지내는 수많은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가 다 내란 사태와 연관이 돼 있는 게 아니냐. 그런데 왜 부정하고 있느냐 이런 반박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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