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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지수 효과' 이번에도?… 11월 편입 후보군은[주톡피아]

이데일리 이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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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지수 효과' 이번에도?… 11월 편입 후보군은[주톡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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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발표 약 한달 전부터 편입 후보군 '들썩'
증권가 에이피알·HD현대마린솔루션 지목
"MSCI 편입 가능성, 추가 상승 재료로 고려해야"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미·중 무역갈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오는 11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 정기 변경에 쏠리고 있다.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발표 약 한 달 전부터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온 만큼, 불확실한 장세 속에서도 수익 기회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및 개별 종목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및 개별 종목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MSCI 11월 정기 리뷰에서는 에이피알(278470)과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이 신규 편입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오리온과 LG생활건강은 편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10월 기준 해당 지수 편입을 위한 시가총액 컷오프는 10조원대, 유통 시가총액은 약 3조 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날 기준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9조 2400억원, HD현대마린솔루션은 10조 4200억원이다.

시장의 관심이 일찍부터 집중되는 이유는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발표일까지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편입 발표 4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의 편입 종목군의 평균 수익률은 2022년 6.4%, 2023년 18%, 2024년 6.1%로 나타났다.

올해도 8월 MSCI 정기 리뷰까지 편입된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19%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 5월 MSCI 리뷰에서 편입된 한화시스템(272210)과 삼양식품(003230)은 편입 발표 45일 전부터 각각 31.2%, 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28% 오르는 데 그쳤다. 8월 리뷰 당시 편입된 효성중공업(298040)도 발표 약 한 달 전부터 발표 당일까지 43.98% 급등했다.

이번 지수 재조정은 11월 6일 진행된다. MSCI 지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추종하는 대표 지수로, 편입 시 자금 유입 효과가 크다. 증권가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편입될 경우 약 1280억원, 에이피알은 2100억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 신규 편입 종목은 과거에도 발표 4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올해 5월과 8월 리뷰에서도 신규 편입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이 지수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을 추가적인 상승 재료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