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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까지 누적 실업급여 10조원 육박

헤럴드경제 이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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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까지 누적 실업급여 10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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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
구인 줄고 구직 늘어 구직자 1인당 일자리 21년 만에 최소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관광 일자리 페스타’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있다.[연합]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관광 일자리 페스타’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구직급여(실업급여)가 역대 처음으로 8개월 연속 1조원 넘게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어난 영향으로, 올해 누적 구직급여 지급액은 10조원에 육박했다. 고용시장 침체가 계속되며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9월 기준 21년 만에 가장 적다.

1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6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9%(1048억원) 늘었다.

구직급여는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월 1조원 넘게 지급됐다. 이는 역대 최장기간으로, 이보다 앞서 2021년 2월부터 8월까지 구직급여가 7개월 연속 1조원 넘게 지급된 적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지급액은 9조6303억원이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피보험자가 늘고 구직급여 지급액 단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0월 통계부터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연말이 될수록 구직급여 지급 만료가 늘어 지급액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지난달 8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10.0%)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9월 신규 구인 인원은 16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00명(3.5%) 감소했다. 신규 구직 인원은 지난달 37만8000명으로 3만7000명(10.8%) 늘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 배수는 지난달 0.44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0.50)보다 크게 낮은 수치로, 9월 기준 2004년(0.43) 이후 최소치다.


천 과장은 다만 “구인 감소 폭은 둔화하는 양상이라 일할 기회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9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64만1000명이다. 전년과 비교해 19만1000명(1.2%)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가입자가 21만9000명 늘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가입자는 각각 1만1000명, 1만8000명 줄었다. 제조업은 수출과 경기 부진, 건설업은 업계 불황이 주된 이유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90만명으로 보건·복지를 중심으로 공공행정, 개인서비스, 전문과학 등의 증가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4000명으로 자동차, 의약품, 식료품, 화학제품 등에서 증가했지만 금속가공, 섬유,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전기장비 등은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4만9000명으로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2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는 859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3000명 늘었다. 여성 가입자는 705만명으로 14만8000명 증가했다.

나이별로는 30대(7만6000명)·50대(4만5000명)·60세 이상(18만5000명)은 늘었지만, 29세 이하(9만명)와 40대(2만5000명)는 인구 감소 영향 등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