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
용변 후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올바르게 손을 씻는 경우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5일 이런 내용의 ‘2025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일상생활에서의 손씻기 실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역, 공항 터미널 등) 60곳 179개 공중화장실에서 19살 이상 성인 4893명을 관찰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용변 후 손을 씻는 비율은 84.1%로 지난해(76.1%)보다 늘었다. 손을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하는 비율도 45.0%로, 지난해(31.8%) 대비 상승했다.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도 평균 12.2초로 지난해(10.9초)보다 늘었다. 하지만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의 모든 표면을 문질러 30초 이상 손을 씻는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하는 경우는 10.3%로 지난해(10.5%)보다 소폭 감소했다.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도 평균 4.8초로 지난해 5.6초보다 줄었다.
질병관리청 제공 |
손씻기 실천율은 성별, 세대별로도 차이가 났다. 비누로 손을 씻는 비율은 여성이 56.2%로 과반을 넘는 반면, 남성은 33.3%에 그쳤다. 용변 뒤 손을 씻지 않는 비율은 남성이 21.4%로 여성(10.6%)의 두 배 수준이었다. 20대(53.2%), 30대(54.8%), 40대(52.8%)는 비누로 손을 씻는 비율이 과반을 넘었지만, 50대(41.7%), 60대(32.4%), 70대 이상(26.7%)은 비율이 낮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예방수칙은 비용이 들지 않는 가장 기초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수단으로,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 등에 대비해 기침 예절과 함께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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