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윌 스미스 상태 호전, 보호 필요없다 생각해” 로버츠 감독이 밝힌 로스터 변경 배경 [현장인터뷰]

매일경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원문보기

“윌 스미스 상태 호전, 보호 필요없다 생각해” 로버츠 감독이 밝힌 로스터 변경 배경 [현장인터뷰]

속보
정청래 "내란전담재판부법, 위헌 시비 최소화"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서는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로스터 교체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리즈 로스터에 포수 달튼 러싱을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느끼기에 윌 스미스가 좋은 상태에 있고, 그렇기에 그를 보호하기 위해 포수를 세 명을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포수를 두 명만 데리고 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는 풀타임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는 풀타임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지난 9월초 수비 도중 오른손을 다친 스미스는 이후 오른손 실금 골절 진단을 받았다. 포스트시즌 기간중 복귀해 조금씩 출전 빈도를 끌어올렸고 디비전시리즈 도중 풀타임 출전이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로버츠 감독은 이같은 상황을 설명한 것.

우완 벤 카스파리우스가 합류했다. 결과적으로 야수 한 명을 줄이고 투수 한 명을 늘린 꼴이 됐다.

로버츠는 “우완 투수를 한 명 더 두는 것이 상대 라인업의 특정 부분을 상대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도 던진 경험이 있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카스파리우스는 이번 시즌 46경기에서 77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4.64 기록했다. 9월에는 마이너리그에 강등됐다가 시즌 막판 콜업되기도 했다.

로버츠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시간이 시즌 초반 좋았던 폼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지를 묻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공을 아주 잘 던지고 있다. 라이브BP에서 그 모습을 확인했다. 시즌 막판 약간 벽에 부딪히는 모습이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딜리버리를 가다듬었다. 자신감을 되찾았고 지금은 아주 좋은 상태에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도 이에 동조했다. “벤은 이번 시즌 큰 역할을 해줬다. 약간 궤도에서 이탈하는 모습이 보여서 밑으로 내려보냈고 그에게 도전 과제를 내줬다. 그리고 그는 이를 해냈다”며 선수가 도전을 제대로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상대 라인업을 봤을 때 우리가 느낀 것은 좋은 선택지가 많았지만 그가 우리에게 옳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을 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게 꾸준한 접근을 강조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게 꾸준한 접근을 강조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한편, 로버츠는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이 자신들을 언더독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 분은 심리전을 즐긴다. 원래 그 감독 스타일이다. 아마 클럽하우스 문이 닫힌 뒤에는 선수들에게 정반대로 얘기할 것이다. 그들은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좋은 야구를 할 것이고 선수들에게서 똑같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저런 심리전은) 큰 요인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 조금 더 편하게 경기하기 위해서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부진했던 오타니 쇼헤이가 살아날 필요가 있다.

로버츠는 “꾸준한 접근이 필요하다. 필리스의 경우 그에게 굉장히 힘든 공을 던졌다. 이번 상대도 똑같이 할 거라 생각한다. 꾸준한 접근법으로 노리는 공을 기다리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의 전부다. 우리 팀 모든 타자들에게 해당한다. 뭔가 의도하는 생각을 갖고 상대의 유인구를 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쫓기 시작하면, 상대 투수가 예측하기 쉬어진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차전 선발 블레이크 스넬, 2차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예고한 그는 3, 4차전 선발과 관련해서는 “이미 결정했지만, 공유하고 싶지는 않다”며 말을 아꼈다.

[밀워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