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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파이낸셜뉴스] 시누이가 내년 설부터 자신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친정에 와서 명절을 함께 보내겠다고 통보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A씨는 남편은 1남 1녀 중 장남이며 시누의 남편은 외동으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3개월여 뒤 돌아오는 '설'에 시누이가 "(자신의) 시어머니를 까지 모시고 친정에서(A씨의 시댁) 명절을 함께 보내겠다"고 통보했다.
당황한 A씨가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반대하자 시어머니까지 함께 나서서 A씨를 설득하려 했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네 시누가 시어머니 혼자 두고 친정 올 때 눈치가 보인다더라. 너희도 명절이라도 얼굴도 서로보고 하면 좋지 않냐. 사돈어른 숟가락 하나만 더 놓으면 되는 거고, 고작 아침 한 끼 더 먹고 너는 친정에 가면 그만인데 뭐가 문제냐"라고 역정을 냈다.
이에 A씨는 시어머니에게 "그렇다면 나도 (시누이처럼) 내 친정에서 명절을 보내든지 여행을 가든지 알아서 하겠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고, 남편 역시 "시어머니와 사돈이 함께 하는 명절은 좀 말이 안 된다"라며 아내의 편을 들었다.
하지만 결국 시누이와와 시어머니는 이미 합의한 것처럼 계획을 밀어붙였다고 한다.
A씨는 "내가 전부 일방적으로 양보해야 하는 거냐"면서 "사돈어른까지 모시고 명절을 지낼 생각 없고 난 친정을 가든 여행을 가든 알아서 하겠다. 이 상황이 말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누가 잔머리 쓰는 게 보인다", "그 시누가 A씨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나왔을까?", "사돈댁 시어머니 수발까지 들라는 거냐?", "허락을 구하는것도 아니고 일방적 통보는 말이 안된다", "막장 드라마 찍으려고 연구하냐?"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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