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가 미니 2집 '위 고 업(WE GO UP)'으로 돌아왔다. 데뷔 2년 차에 접어든 베이비몬스터가 그간의 경험을 발판 삼아 자신들의 성장 서사를 완성해낸 앨범이다. 지난 7월 발표한 '핫 소스(Hot Sauce)' 이후 약 3개월 만의 신보다. 동명의 타이틀곡 '위 고 업'을 비롯해 '싸이코(PSYCHO)', '수파 두파 러브(SUPA DUPA LUV)', '와일드(WILD)'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짧은 컴백 간격이지만, 베이비몬스터는 높은 완성도와 팀의 정체성과 도전 의식을 동시에 담아냈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이후 '배터 업(BATTER UP', '쉬시(SHEESH)', '드립(DRIP)', '클릭 클락(CLIK CLAK)', '포에버(FOREVER)', '핫소스(HOT SAUCE)' 등을 통해 그룹의 뚜렷한 음악적 색을 다져왔다. 이들의 음악은 일관되게 강렬한 힙합 기반 위에 멤버 각자의 개성과 보컬 톤을 살린 구성이 특징이다. YG가 오랜 시간 구축해온 강렬한 힙합 DNA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여기에 신세대 걸그룹다운 자유롭고 감각적인 에너지를 덧입혔다.
이번 앨범에서는 그간의 색깔 위에 확장성이 더해졌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리듬으로 완성된 '싸이코'는 힙합과 팝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R&B 힙합 장르의 '수파 두파 러브'는 부드러움 속에 강렬한 감정을 담았다. '와일드'는 컨트리 팝 댄스곡으로 YG 특유의 실험정신이 엿보인다. 서로 다른 장르를 녹여내면서도 팀 고유의 에너지로 하나로 묶어내는 완성도는 데뷔 2년 차 그룹답지 않은 노련함을 보여준다. 소속사를 통해 멤버 아현은 '멤버들 모두가 아티스트로서 이루고 싶은 것들을 표현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처럼 저희만의 색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라고 이번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베이비몬스터는 신인 걸그룹 사이에서도 실력파 그룹으로 꼽힌다. 최근 20개 도시·32회 공연의 데뷔 첫 월드투어 'HELLO MONSTERS'를 성료하며 약 30만 명의 글로벌 관객과 호흡한 경험은 멤버들의 무대 장악력과 실시간 라이브 퍼포먼스 역량을 극대화했다. 이미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강점으로 꼽혀왔던 이들은 이번 투어를 통해 실전 무대 감각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경험치는 '위 고 업' 음악방송 무대에서 더욱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이어질 전망이다. 무대 위에서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무대 밖에서는 리얼리티 콘텐트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역대 K팝 걸그룹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폭넓은 글로벌 팬층을 확보해가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베이비몬스터가 다시 한번 'YG 걸그룹'의 정체성을 증명했다. '위 고 업'은 YG 특유의 카리스마와 힙합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대중 친화적으로 확장된 음악 세계를 보여준다”며 “단단해진 자신감과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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