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트라빈스키'. 쇼플레이 제공. |
지난 7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 뮤지컬 '스트라빈스키'가 마지막 2주간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현대 음악의 차르'로 불리는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와 그의 내면의 소리를 대변하는 슘의 대립과 갈등, 조화를 담았다. 뮤지컬 '니진스키', '디아길레프'를 잇는 쇼플레이 인물 뮤지컬의 마지막 작품이다.
스트라빈스키 역을 맡은 성태준, 문경초, 임준혁은 매 회마다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섬세한 감정선을 선보이며, 실패와 좌절을 딛고 성장하는 인물의 서사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슘 역의 황민수, 정재환, 서영택은 재치와 감동을 모두 담은 연기로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세 배우는 각자의 해석으로 개성 있는 슘을 만들어내 관객들이 취향에 맞는 '슘'을 고르는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탁월한 연기력으로 매 회차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배우와 피아니스트의 호흡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됐다. 피아니스트 성찬경, 강홍준, 양찬영, 김동빈이 함께한 무대는 단 두 대의 피아노만으로 극 전체를 이끌어가며, 음악 그 자체의 밀도와 울림을 극대화했다.
마지막 넘버 '네 대의 피아노'는 네 대의 피아노가 무대를 가득 채우는 파격적인 엔딩 연출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폭발적인 감정의 피아노 선율과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마지막 회차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인기에 힘입어 오는 14일 오후 12시 다양한 음원사이트에서 OST도 발매한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쇼플레이 제공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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