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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인질교환 13일 오전 8시 실시” 가족 통보

헤럴드경제 김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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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인질교환 13일 오전 8시 실시” 가족 통보

서울맑음 / -3.9 °
이스라엘 시간으로 6시간여 남아
트럼프 미 대통령 “전쟁 끝났다”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에 승리”
이스라엘軍 “인질교환 작전 개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이동하고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이동하고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 인질을 석방할 계획이라고 가족들에게 통보했다고 미 뉴스전문 채널 CNN이 보도했다.

방송은 인질 석방을 앞두고 이스라엘인들이 모여 기대하고 미리 축하하는 모습을 조명하면서 소식통을 인용, 인질 교환 시각을 현지시간 13일 오전 8시라고 특정했다.

현재 이스라엘 시간은 오전 2시경(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경)으로, 석방 시간까지는 6시간 정도 남은 상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합의 1단계가 이날 발효됨에 따라 “전쟁은 끝났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집트 방문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전쟁이 끝났다고까지는 말하지 않았다’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휴전이 지속될 것으로 자신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중동 분쟁)은 수 세기 동안 지속된 일이고 단지 최근의 일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은 정말 그것에 지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전은 유지될 것이고, 국제 안정화군이 훌륭하고 강력한 지원 역할을 일부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가자지구 휴전 합의 지원을 위해 중동에 파견되는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의 군 공동 태스크포스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건을 지원할 국제관리기구인 평화위원회도 “매우 빠르게”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인 13일 오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 인질들의 가족을 만난다.

같은 날 오후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개최되는 중동 평화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가자 휴전 합의 서명식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년간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이어온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13일 오전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할 예정이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에 대한 승리를 강조하며 군사 작전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인질 석방 전날 공개한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힘을 합쳐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승리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앞에는 여전히 중요한 안보 문제가 남아 있다. 일부 적들은 우리를 다시 공격하기 위해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며 군사 작전이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눈물의 저녁, 행복의 저녁”이라며 국가 통합을 강조하고 “내일은 새로운 길의 시작이다. 건설의 길, 치유의 길, 그리고 희망하건대 단결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역시 하마스를 상대로 벌인 가자지구 전쟁의 승전을 선언하면서 인질을 돌려받기 위한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존립을 보장하기 위한 실존적 전쟁에 돌입했고, 적을 격파했다”며 “지난 2년간 우리가 가한 군사적 압박과 이를 보완한 외교적 조치가 하마스에 대한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허를 찔린 것을 “참혹한 실패”라고 표현하며 “우리는 그날의 교훈을 끊임없이 실천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 1단계에 따라 “군은 하마스에 포로로 잡힌 인질들을 돌려받기 위한 ‘귀환 작전’을 개시한다”고 말했다. 1단계에선 휴전과 인질·수감자 교환이 이뤄진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은 2014년 이후부터 억류한 인질 1명의 유해를 포함해 현재 48명(생존자 20명 포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몇 시간 뒤면 우리는 모두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라며 “살아있는 인질들이 가족에게 돌아오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전사한 군인 등 살해된 이들의 귀환을 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내 마음속에는 전쟁에서 숨진 915명의 장병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우리는 ‘조용하고 안전하게’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