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박태성 회담서도 '反패권' 공조 재확인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에게 국제 및 지역 현안에서의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 간 회담에서도 ‘반패권·반미’ 노선을 재확인하며 북중 간 밀착이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김정은 동지께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9일 답전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중조(북중)는 운명을 같이하고 서로 돕는 훌륭한 이웃, 훌륭한 벗, 훌륭한 동지”라며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측은 조선 동지들과 함께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계승하고 더욱 발양시켜 친선적 교류와 호혜협력을 심화시키며, 국제 및 지역 문제들에서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김정은 동지께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9일 답전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중조(북중)는 운명을 같이하고 서로 돕는 훌륭한 이웃, 훌륭한 벗, 훌륭한 동지”라며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측은 조선 동지들과 함께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계승하고 더욱 발양시켜 친선적 교류와 호혜협력을 심화시키며, 국제 및 지역 문제들에서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의 평화와 안정, 국제적 공평과 정의를 공동으로 수호할 용의가 있다”며 “김 총비서를 수반으로 한 조선노동당의 굳건한 영도 아래 조선 인민이 사회주의 건설 위업에서 새롭고 큰 성과를 이룩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지난 달 4일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76주년을 맞아 보낸 축전에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끊임없이 심화·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며 양국 간 전략적 의사소통과 협조 강화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조선중앙통신은 박태성 내각총리가 11일 리창 총리와 가진 회담 내용을 함께 전했다. 박 총리는 “대만문제를 비롯해 중국의 핵심이익을 견결히 수호하고 사회주의 위업을 전진시키기 위한 중국당과 정부의 정책과 입장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중국 동지들과 함께 패권주의를 반대하고 공정한 국제질서와 평화를 공동으로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도 “중조 쌍방이 두 나라의 사회주의 위업을 적극 추동하고 다자무대에서 호상 지지·성원하면서 국제적 공평과 정의를 실현해 나갈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리 총리가 회담에서 “양국의 실질적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발전과 건설에 더 많은 동력을 보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으나, 북한 매체는 이같은 발언은 싣지 않았다.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 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9일부터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한 뒤 11일 오후 전세기편으로 평양을 떠났다. 박태성 총리와 윤정호 대외경제상, 승정규 문화상, 박명호 외무성 부상 등이 공항에서 배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