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에 공천청탁' 김상민 前검사 출석…李대통령 피습 입장 밝힐 듯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상민 전 검사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내란·김건희·채상병 관련 의혹을 파헤치는 3대 특별검사팀의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들이 대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현재 수사와 재판을 받는 주요 인물 상당수는 불출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상민 전 검사 등 일부는 국감장에 나와 적극적으로 증언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 수사 대상자 중에서는 김 여사와 연관된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김 전 검사 등이 법사위 국감 증인으로 오는 14일 출석을 요구받았다.
김 전 검사 측은 신청인인 민주당 서영교 의원실에 출석 의사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검사는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1억4천만원에 구매한 뒤 2023년 2월께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에게 전달하면서 지난해 치러진 4·10 총선의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지난 2일 구속기소됐다.
그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락(컷오프)했으나 넉 달 만인 작년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팀은 이때도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본다.
김 전 검사는 국정원 특보로 있던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당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테러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써 사건 축소·은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역시 국감에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검사는 피습 사건이 현행법상 테러단체와 무관한 개인이 저지른 범죄라 테러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21그램 압수수색 |
오는 16일 감사원 국감에서는 김건희 특검팀 수사 대상 의혹 가운데 하나인 '관저 이전 특혜 의혹' 관련자들이 대거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해당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관저 이전·증축 과정에서 21그램 등 무자격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는 등 실정법 위반과 특혜가 있었다는 게 뼈대다.
이와 관련해 김태영 21그램 대표는 물론 경호초소, 스크린골프장 등의 공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당일 증인으로 채택됐다.
부실 감사 논란을 부른 최재해 감사원장, 유병호 감사위원 등 수뇌부 역시 호출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아직 특검팀 소환 조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증인 출석을 요구받아 실제 국감장에 나와 새로운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내란 특검과 관련해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각각 24일과 27일 출석을 요구받았다.
12·3 비상계엄 당시 박 전 장관으로부터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지시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도 14일, 23일, 27일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밖에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들여다보는 해병특검 수사 대상자 중에서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등이 대거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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