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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외교부에 "우리 국민 노린 캄보디아 범죄, 총력 대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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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외교부에 "우리 국민 노린 캄보디아 범죄, 총력 대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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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외교부, 추가 조치 취할 예정"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과 관련, 외교부에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관련 보고를 받고 캄보디아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방향과 원칙을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부는 이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확보를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취해 왔고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연간 10~20건이던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지난해 220건, 올해는 8월까지 330건이다. 급기야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납치된 후 고문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일부 피의자들은 현지에서 구속기소됐지만 그의 시신은 아직 고국을 밟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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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전날(10일) 오후 9시부로 기존 2단계 '여행자제' 발령 지역인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2.5단계인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