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한국·캐나다·뉴질랜드 '꿀조' 사라진다!…'브라질전 대패' 거센 후폭풍→월드컵 사상 첫 '포트2' 무산 위기→호주+에콰도르 '맹추격'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한국·캐나다·뉴질랜드 '꿀조' 사라진다!…'브라질전 대패' 거센 후폭풍→월드컵 사상 첫 '포트2' 무산 위기→호주+에콰도르 '맹추격'

속보
'여론조사 대납 의혹' 오세훈-명태균 대질 신문 종료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브라질전 0-5 대패의 후유증이 크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첫 포트2 진입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전서 득점 없이 5골을 내주고 패했다.

이스테방과 호드리구에게 각각 멀티골을 실점한 대표팀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0-5로 무너졌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 좋지 않았다. 지난 7월부터 홍 감독이 실험하고 있는 백3 전술이 세계적 강팀을 상대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도 증명됐다.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위해 모든 부분에서 재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브라질전 참패의 후폭풍도 거세다. 이번 월드컵서 역사상 첫 포트2 진입을 노렸던 대표팀의 계획이 어긋났기 때문이다.

현재 대표팀은 FIFA 랭킹 23위에 위치해 있다. 23위는 포트2에 들어갈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포트2에 포함되면 조추첨 때 유리한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대표팀은 23위를 어떻게든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FIFA 랭킹 6위 브라질을 상대로 5골 차 대패를 당하면서 24위 에콰도르, 25위 호주에게 추월 당할 위기에 놓였다.

FIFA 랭킹 포인트를 실시간으로 계산하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11일 기준 한국 대표팀은 3.44점을 잃어 1589.75점이 됐다. 아직까지 순위는 2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문제는 호주와 에콰도르의 매서운 추격이다.

호주는 11일 캐나다와의 친선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4.76 포인트를 얻었다. 1588.25점으로 한국을 불과 1.5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에콰도르 역시 미국과 1-1로 비기며 그대로 1588.04점을 유지해 대표팀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당장 14일에 예정된 파라과이전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대표팀이 23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경우 25위까지 내려갈 수 있다.

물론 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나 무승부를 거둘 가능성은 높지 않았기에 어느정도 예견된 결과이긴 하다. 이제 파라과이전을 포함해 11월 A매치 2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만에 하나 포트3로 떨어질 경우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험난한 상대와 같은 조에 편성될지도 모른다. 포트2에 들어가 최상의 조에 묶여 32강, 16강, 나아가 8강 진출까지 노린다는 대표팀 계획에 차질을 빚게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포트2에 들어갈 경우, 월드컵 사상 최고의 '꿀조' 편성이 가능하다. 포트1에 있는 개최국 캐나다, 포트4에 있는 오세아니아 뉴질랜드와 한 조가 되는 그림이다. 이번 월드컵에선 유럽 국가가 어떤 조라도 한 팀 이상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포트3에선 노르웨이나 슬로바키아 등이 한국과 같은 조가 될 확률이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캐나다, 뉴질랜드를 잡고 유럽 국가와 조 1위를 겨룰 수 있다.

하지만 포트3으로 내려다면 '죽음의 조' 확률이 커진다. 포트3엔 유럽 국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독일, 한국, 이탈리아와 같은 조편성이 일어날 수 있다. 스페인, 우루과이, 한국, 세르비아(스웨덴) 등도 가능하다. 유럽 2개국, 남미 1개국과 같은 조 되는 가능성이 커진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 풋볼랭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