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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interview] '월클 군단' 브라질 상대로 유일하게 빛난 이강인…"축구 선수로서 정말 어려운 하루였어"

포포투 이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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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interview] '월클 군단' 브라질 상대로 유일하게 빛난 이강인…"축구 선수로서 정말 어려운 하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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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이종관 기자

사진=포포투 이종관 기자


[포포투=이종관(상암)]

이강인이 '강호' 브라질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에 0-5로 패배했다. 브라질전을 마친 한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격돌한다.

에스테반 윌리앙(2골), 호드리구(2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골)에게 내리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진 홍명보호. 이강인만큼은 패배에도 빛났다. 이날 3-4-2-1 포메이션의 우측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월드클래스'들이 즐비한 브라질 미드필더, 수비진을 상대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탈압박 능력이 빛났다. 전반 20분, 중원 지역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브라질 공격수들의 강한 압박에도 버텨내며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또한 전반 22분엔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다이렉트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빌드업 상황에서도 진가는 발휘됐다. 전반 36분, 후방 라인에서부터 시작된 빌드업 상황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브라질의 압박을 무력화했다. 그리고 후반 14분엔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더글라스 산토스의 압박을 완전히 풀어내며 파울을 얻어내기도 했다. 브라질 선수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여유와 발재간이었다.


경기 후 이강인은 "축구 선수로서 정말 어려운 하루였다. 선수나 코칭스태프 모두 열심히 준비했는데 큰 점수 차로 져서 정말 죄송하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고 쉽지 않은 상황에 많은 축구 팬분들이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한 하루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어떤 부분의 문제가 아니었다. 결국 월드컵에 가서도 똑같은 강팀과 붙을 것이고 결과를 잘 내야 한다. 다른 부분보다 경기가 끝나고 많은 팬분들이 끝까지 응원해 주신 모습을 보고 죄송함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 일문일답 전문]

-경기 소감?

축구 선수로서 정말 어려운 하루였다. 선수나 코칭스태프 모두 열심히 준비했는데 큰 점수 차로 져서 정말 죄송하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고 쉽지 않은 상황에 많은 축구 팬분들이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한 하루다.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브라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브라질은 항상 강팀이다. 브라질뿐만 아니라 월드컵에 가는 모든 팀이 강팀이다. 그만큼 이런 경기들이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이제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았는데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 코칭스태프분들이 앞으로 이런 경기에서 어떻게 잘 대처할지,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세계 최고의 팀들과 해서 경쟁력 있게 할 수 있을지 잘 생각해야 한다. 선수들도 모든 부분에서 더 발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 내내 고군분투하는 느낌이었다. 어떤 부분이 제일 안 풀렸는지?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어떤 부분의 문제가 아니었다. 결국 월드컵에 가서도 똑같은 강팀과 붙을 것이고 결과를 잘 내야 한다. 다른 부분보다 경기가 끝나고 많은 팬분들이 끝까지 응원해 주신 모습을 보고 죄송함을 느꼈다.

-지난 9월에 팬들을 향해 경기장에서 야유를 멈춰달라고 이야기했는데?

잘 모르겠다. 당연히 못하면 비난을 받아야 하고 잘하면 칭찬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강팀과 큰 점수 차로 지면 힘들지만 우리에게는 이 경기가 큰 도움이 됐다. 긍정적인 부분을 바라보고 앞으로는 많은 팬분들이 경기를 보면서 기대할 수 있고 응원해 주실 수 있도록 우리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조금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정말 많이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이제 파라과이전을 치르는데?

이제 막 브라질전이 끝났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대해선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 항상 하던 것처럼 최대한 좋은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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