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 중국 일부 언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맨체스터 시티가 한국 팬들을 위해 올린 추석 인사 영상을 두고 "중국 전통문화를 훔쳤다"고 비난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추석은 한국의 전통 명절"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공식 SNS에 '공기놀이를 해봐요!'라는 이름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엘링 홀란 등 맨시티 선수들이 공기놀이하는 모습과 한국어로 "해피 추석이라고 인사를 전하는 모습 등이 담겼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 매체 '텐센트 뉴스'는 "한국 언론이 맨체스터 시티의 추석 인사를 빌려 명절의 소속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며 "추석은 본래 중국에서 유래한 전통 명절로, 한국이 외신과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영향력을 이용해 여론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매체에서는 "한국은 오랫동안 중국의 전통문화를 탐해 왔고, 이번에는 맨시티가 그들의 행동을 방조하기까지 했다"며 "이미 중국을 모욕하는 행위를 지지해 왔고, 중국 팬들의 감정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서 교수는 이에 대해 "한국의 추석은 중국의 중추절과 날짜만 같을 뿐 역사적 기원과 문화적 의미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일 뿐"이라며 "오히려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 문화를 도둑질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
영상 : 연합뉴스TV,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Instagram @mancity,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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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itsus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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