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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7억달러 늘어 넉달째 증가했다. 외화 운용 수익과 분기말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10일 한국은행 집계를 보면,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20억2천만달러로 전달 말(4162억9천만달러) 대비 57억3천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4046억달러) 5년여 만에 최소 수준까지 줄었는데 6월 이후 넉달째 증가했다.
한은은 “9월 중 외화 운용 수익이 늘었고 분기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증감에 영향을 끼치는 미국 달러화 지수는 9월 중 전달 대비 0.1% 올라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홍콩과 대만을 제외하고 대부분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8월 말 기준(4163억달러) 세계 10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222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1조3242억달러), 스위스(1조222억달러), 인도(6954억달러), 러시아(6895억달러), 대만(5974억달러), 독일(468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64억달러), 홍콩(4216억달러) 등의 순이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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