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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영화 본 게 무슨 잘못"…장동혁, 지난 총선 직전 한 말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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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영화 본 게 무슨 잘못"…장동혁, 지난 총선 직전 한 말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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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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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이성대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일주일 만이네요. 잘 쉬셨습니까. 돌아온 비하인드 뉴스입니다. 시작하죠.

[기자]

< 영화 본 게 무슨 잘못? >

장동혁 대표가 지난 추석 연휴 중에 영화를 봤는데 그 논란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이었죠.


제주 4·3 사건을 왜곡했다라는 지적을 받고있는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그래서 비판이 나오자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다" 이렇게 반박을 했었죠.

그런데도 이제 비판이 계속 수그러들지 않자 오늘은 아예 영화를 본 게 뭐가 문제냐 라는 식으로 반박을 했습니다.


먼저 그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영화를 보는 것 자체로 문제 삼거나 제가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그 희생을 폄훼한다고 몰아붙이는 거 자체가 또 하나의 프레임이자 오히려 역사를 훼손하는 것…]

[앵커]


그런데 정치인이 영화를 보는 것. 특히 어떤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상당한 메시지가 될 수 있고 그래서 영화를 고르는 것에 있어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잖아요, 그전에도 그랬고요?

[기자]

당연합니다. 제1야당 대표가 수많은 영화 중에 굳이 4·3 사건의 사실을 왜곡했다, 편향성 논란이 있는 이 영화를 본 것 그것도 공개적으로 봤기 때문에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이제 장 대표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역사는 검증의 대상이지 입틀막 대상이 아니고 다른 관점에 대해 부정하면 역사적 진실을 발견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다양한 관점이라는 것은 학문의 영역에서는 용인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정치 영역에서는 기존의 합의를 준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지적이 있는 겁니다.

[앵커]

그동안 제주 4·3 사건 관련해서 특별법이 제정이 됐잖아요. 그리고 국가 기념일로 지정도 되고 지금은 여든 야든 모두 추모하는 역사가 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4·3 사건은 오랫동안 진실 규명을 거쳐서 수많은 민간인이 국가 폭력에 의해 희생된 사건이다라는 공감대가 형성이 돼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난 2014년, 국가기념일로 처음 지정이 됐는데 언제입니까? 다름 아닌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정부 때였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도 지난 4월, 신동욱 당시 대변인이 제주 4.3사건의 희상자에게 깊은 위로를 보내며 잊지 않겠다라고 계속해서 당의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장동혁 대표 본인이 지난해 총선 직전 제주도를 방문해서 제주도민들을 직접 위로한 적도 있었습니다.

[장동혁/당시 국민의힘 사무총장 : 4·3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참석하실 수 있도록 당에서도 건의를 드리고, 제주도당과 제주도민들의 그런 마음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4·3 사건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동안의 진실 규명이나 수많은 희생자를 폄훼하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지난해 총선 직전에 제주도민 앞에서 했던 이야기와 뭔가 좀 상황이 달라진 것 같아요.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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