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매출도 호조… 전년 比 30%↑

TSMC 로고 이미지. /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30%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TSMC는 9일 9월 매출이 3309억8000만대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달(2518억7300만대만달러) 대비 31.4% 증가한 것이다. 이에 올해 3분기(7~9월) 매출은 9899억1800만대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분기(7596억9200만대만달러) 대비 30.3% 늘어난 것으로, 시장 기대치(9732억6000만대만달러)도 웃돌았다.

TSMC는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고객 주문이 늘면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1~3분기 합산 매출은 2조7629억6400만대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4% 증가했다.

한편 TSMC는 오는 16일 3분기 실적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최근 오픈AI 등의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에도 AI 거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TSMC의 실적과 향후 전망이 AI 산업 수요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고 이번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rev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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