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폭력 21% 늘어…음주운전 1천건 적발·대형 교통사고 없어
서울역 귀경길 |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가정·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신고가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경찰청에 따르면 연휴 기간 가정폭력, 교제폭력, 아동학대 관련 112 신고는 전년 추석 기간 대비 각각 12.7%, 21%, 14% 늘어났다.
반면 전체 신고는 4.4% 줄었다.
경찰은 연휴 중 운영한 치안대책기간 하루 평균 2만6천798명(연인원 29만4천773명)을 치안 현장에 배치해 가시적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관계성 범죄 피해자 2만1천199명을 전수 모니터링하고 이중 고위험군 피해자 4천776명을 선정해 경찰관을 집중 투입했다.
범죄·사고 취약지 4천294곳을 사전 점검하기도 했다.
야간 형사 인력도 평소보다 36.6% 늘린 2만7천966명을 투입했다. 그 결과 폭력 및 강·절도 사건 등 6천593을 적발해 7천234명(178명 구속)을 검거했다.
전국 지역별 주요 축제 및 행사장 90곳에도 연인원 1만2천455명을 배치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와 겹쳐 대거 입국한 관광객에 대한 치안 서비스도 확대했다.
먼저 중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 등 421개소에 기동순찰대 3천137명을 배치했다.
아울러 112 외국인 통역센터를 통해 하루 평균 37.2건의 중국어 통역을 접수해 관광객들의 긴급 상황 대응을 지원했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량은 일평균 약 572만5천대로 작년보다 3.2% 늘었다.
경찰은 귀성·귀경길 혼잡 장소 위주로 소통 관리를 실시하고, 음주운전 1천832건, 기타 법규 위반 7천445건을 단속했다. 대형 교통사고는 없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추석 명절을 보내도록 모든 경찰 역량을 집중했다"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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