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야생생물 다양한 양육 장면 공개
새끼 12마리를 돌보는 엄마 여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담비를 막아서는 엄마 고라니까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에 사는 야생생물의 다양한 양육 장면을 9일 공개했다.
충북 단양군 소백산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여우가 무려 12마리의 새끼를 양육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엄마 여우(6세 추정)는 굴 주변에서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며 보살폈다. 특히 해당 여우가 이전에 출산했던 개체(암컷·2세 추정)와 함께 다니며 각자의 새끼를 함께 돌보는 공동양육 모습도 관찰됐다.
소백산에서 새끼 12마리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여우의 모습이 포착됐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
새끼 12마리를 돌보는 엄마 여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담비를 막아서는 엄마 고라니까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에 사는 야생생물의 다양한 양육 장면을 9일 공개했다.
충북 단양군 소백산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여우가 무려 12마리의 새끼를 양육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엄마 여우(6세 추정)는 굴 주변에서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며 보살폈다. 특히 해당 여우가 이전에 출산했던 개체(암컷·2세 추정)와 함께 다니며 각자의 새끼를 함께 돌보는 공동양육 모습도 관찰됐다.
새끼를 지키기 위해 담비를 막아선 고라니의 모습. 국립공원공단 제공 |
충북 보은군 속리산 고지대 암벽지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과 새끼 산양이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 국립공원공단 제공 |
경남 합천군 가야산에서는 엄마 고라니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담비의 공격으로부터 새끼를 지켜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엄마 고라니가 날렵한 담비를 향해 적극적으로 방어하며 새끼를 지켜내는 모습은 야생에서 발휘되는 강한 모성애와 생존 본능을 보여준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 고지대 암벽지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과 새끼 산양이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설악산에서는 엄마 산양이 새끼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이 촬영됐다. 새끼 산양이 엄마 곁에서 몸을 의지하며 함께 쉬고 젖을 먹는 모습은 깊은 유대감과 가족애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엄마 노루가 새끼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모습. 국립공원공단 제공 |
엄마 멧돼지를 쫓아가는 새끼 멧돼지들. 국립공원공단 제공 |
경남 사천시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팔색조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장면을 비롯해 노루, 멧돼지 등의 양육 행동이 포착됐다. 이 장면들은 국립공원이 야생동물들의 안정적인 서식지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야생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양육 장면으로, 국립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