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단을 또 나포했습니다.
배에 탄 활동가들을 이스라엘로 압송했는데, 한국인 1명도 포함돼 우리 정부가 석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새벽 바다에 사이렌 소리가 날카롭게 울려 퍼집니다.
팔레스타인 깃발을 달고 위태롭게 출렁이는 배 위로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가자지구에 접근하던 국제 구호 선박 11척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되는 현장입니다.
다국적 연대체 자유소함대연합은 현지시간 8일 "이스라엘군이 인도적 선단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박에는 11만달러, 한국 돈 1억5,600만원 상당의 의약품 등이 실려 있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스라엘군이 보트에 올라 활동가들을 조사하고, 폐쇄회로(CC)TV를 부수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토마스 베커 / 자유언론인 겸 인권변호사·구호선 탑승자>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준법적이며 비폭력적인 임무입니다. 불법적으로 체포되고 구금될 이유가 없습니다."
이번에 나포된 선박에는 한국 국적 활동가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아현 / 가자 구호선 탑승 활동가(자유소함대연합 유튜브)> "이 영상을 보고 계신다면 우리는 바다에서 가로막혔고… 대한민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여 제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해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국내 시민단체들은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에 "구금자를 즉시 면담하고 변호사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하고, 정부와 국회에도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과 인권 침해에 강력 항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이 빠른 시일 내 석방될 수 있도록 이스라엘 당국에 지속 요청하는 한편, 필요한 영사 조력도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나포 사태와 관련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선박과 탑승자들은 안전하며 이스라엘 항구로 이송됐고 곧 추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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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형(soja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