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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세 그만" "수준 낮은 막말"…한글날에도 여야 공방

이데일리 박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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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세 그만" "수준 낮은 막말"…한글날에도 여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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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제579돌 한글날에도 여야는 상대 당의 언어 사용을 문제 삼으며 공방을 주고 받았다.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사진=방인권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사진=방인권 기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에서 “한글은 이제 전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며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푸드에 이르기까지 한류 열풍을 선도하는 첨병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의 K푸드 홍보에 가짜뉴스까지 만들어가며 깎아내리는 저급한 정치 공세는 이제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에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야당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김 대변인은 이어 “‘태평성대란 백성이 하려고 하는 일을 원만하게 하는 세상이다’라고 하신 세종대왕의 말씀을 받들어 국민들이 원하는 K컬쳐의 힘과 자긍심을 높이는 일에 한 줌 힘이라도 보태시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인사들의 언어 사용을 문제 삼았다. 손범규 국민의힘 대변인은 “거친 말과 반말, 상대 비하까지 국민들께 비치는 여당 정치인들의 언어는 이미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무색하게 한다”며 자당을 독버섯에 비유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발언을 예로 들었다.

손 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의 겁박과 일방통행, 수준 낮은 막말과 비난에도 의연히 대처하겠다”며 과격하고 자극적인 표현으로 상대하지 않겠다. 정확하고 품격 있는 한글 사용으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책임질 수 있는 사실만을 말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도 갈등의 언어가 아닌 존중의 언어를 사용하기 바란다“며 논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