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절을 맞아 거리마다 내걸린 정치인들의 '추석 현수막'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번 추석엔 '정치적 함의'가 남다른 현수막들이 유독 눈에 띈다고 합니다.
채 8개월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 때문인데요.
박현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명절 귀성귀경 인파가 많이 몰리는 용산역 앞입니다.
이 지역구 국회의원의 명절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이 이렇게 걸려있는 모습인데요.
그 바로 옆으로는 이 지역이 아닌 '은평구' 박주민 의원의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명절 현수막'을 거는 건 정치권에서도 이례적인 일...
내년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박 의원이, 서울 전역에 명절 현수막을 내걸며 '홍보전'에 본격 뛰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용산 바로 옆, 동작구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나 의원은 추석 인사 대신 대여 투쟁 메시지로 선명성을 부각했습니다.
경기도에선 '현수막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이언주 의원이 경기도 전역에 '추석 현수막'을 내건 것을 두고 사실상 '경기지사' 출사표를 던진 것이란 해석이 나왔는데, 야당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성원 의원 측이 '게시 요건'을 갖추지 못한 현수막이라고 문제 제기를 해 김 의원 지역구인 동두천에 걸린 현수막은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경기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은 비교적 잠잠한 모습입니다.
여당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전재수 의원은 본인 지역구에만 현수막을 걸었고, '현역' 박형준 시장은 시청에 현수막을 걸어 명절 인사를 전했습니다.
지방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추석 '현수막 전쟁'을 기점으로 '지선 레이스'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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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