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은 더 이상 투수 친화구장이 아니다. 다저스 주전 내야수 맥스 먼시는 한 동료의 이름을 꺼냈다.
먼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다저스타디움에서 예전보다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가고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대로, 다저스타디움은 더 이상 ‘투수 친화 구장’이 아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2025시즌 다저스타디움 파크팩터는 홈런 142, 2루타 102 기록했다. 특히 홈런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9시즌 연속 100을 넘어섰다.
먼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다저스타디움에서 예전보다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가고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대로, 다저스타디움은 더 이상 ‘투수 친화 구장’이 아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2025시즌 다저스타디움 파크팩터는 홈런 142, 2루타 102 기록했다. 특히 홈런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9시즌 연속 100을 넘어섰다.
먼시는 다저스타디움이 타자 친화 구장이 됐다는 평가에 오타니의 이름을 꺼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와 관련된 기사를 읽었다”고 밝힌 먼시는 “이곳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지만, 여전히 그 이유를 모르겠다. 기록들은 이곳이 타자 친화 구장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데,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며 생각을 전했다.
다저스타디움이 위치한 로스앤젤레스는 서부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사막 기후다. 특히 밤에는 공기에 습도가 높아 타구 비거리가 떨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먼시도 “보통 이곳에서 야간에 경기할 때는 타구가 그렇게 멀리 날아가지 못한다. 구장이 그렇게 큰 것도 아닌데 공이 날아가지 않는다. 그렇기에 언제나 타격하기 힘든 구장이었다. 한 가지 우리에게 유리한 것이 있다면 내야에서 타구가 빠르다는 것이다. 잔디가 짧고 딱딱해서 타구 속도가 빨라진다”며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질문에 답하자면, 내 생각에 오타니 때문같다. 잘 모르겠다”며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의 이름을 언급했다. “오타니를 방해할 구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매 시즌 50홈런 이상 때리고 있다. 그중 많은 홈런이 이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의 모습이 이런 기록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다. 여전히 이곳이 타자 친화 구장이라는 평가는 믿을 수 없다”며 말을 이었다.
오타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가 다저스타디움에 대해 확실하게 믿는 것은 따로 있었다. 이곳이 자신들의 홈구장이라는 것이다.
“이곳은 아우라가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리그에서 가장 큰 구장이다. 모두가 이곳에 오면 그 얘기를 한다. 조명이 조금 더 밝은 거 같다. 음악 소리도 조금 더 크다. 구장이 크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이렇게 말하면 바보같을 수도 있겠지만, 사운드 시스템도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중앙 외야에 있는 스피커가 빵빵하게 음악을 틀어대면 관중들이 열광하고 그러면 발밑이 흔들리는 것이 느껴진다. 이것은 정말 큰 어드밴티지라고 생각한다”며 홈에서 누리는 이점에 관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런 중요한 순간을 맞이할 때, 다저스타디움보다 더 함성이 큰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5만 6천, 5만 7천 명의 관중들이 동시에 함성을 질러대면 굉장히 와일드하다. 이것은 언제나 우리에게 이점이 되고, 우리 선수들이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팀 선수들도 항상 이곳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멋진지에 대해 말한다. 이곳이 약간 다르게 보이는 이유를 말해주는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먼시는 다저스의 공격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놓은 그는 “우리 클럽하우스에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고,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경험했고, 성취도 누려봤다. 우리는 시즌 내내 우리가 어떤 팀이었는지에 대해 알았다. 우리가 믿는 모습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도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알았고 힘든 시기에도 누구의 탓도 하지 않았다. 힘든 시기에도 흔들리는 사람은 없었다. 우리 팀에는 경험과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충분했기에 이런 시기도 이겨낼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27득점 내면서 팀 타율 0.289 OPS 0.851로 좋은 공격력 보여주고 있다. 먼시는 이것이 최고의 모습인지, 아니면 더 보여줄 것이 남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여전히 더 보여줄 것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보다 더 나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어떻게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이 되돌아 오자 미소와 함께 “여러분이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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