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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8일째 항공기 잇따라 지연…임시 예산안은 부결

SBS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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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8일째 항공기 잇따라 지연…임시 예산안은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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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 셧다운 상태가 여드레째 이어지면서 관제사 인력 부족으로 항공기 지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셧다운 사태를 풀기 위한 임시 예산안은 공화당과 민주당 대립 속에 또 부결됐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국제공항에서 출발, 도착 항공편 모두 축소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항공편 지연 시간이 평균 3시간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공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여행객 : 안타깝게도 클리블랜드행 항공편이 2시간 30분 지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오늘 여기 더 오래 있어야 합니다.]

정부 업무 정지, 셧다운 기간에도 관제사는 정상 근무하는데, 일부 관제사들이 병가를 내면서 인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받지 못한 급여는 셧다운 종료 뒤 받을 수 있지만, 당장 생계를 걱정하는 항공 종사자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라 넬슨/미 항공 승무원협회 : 월급을 받지 못한다는 것, 가족을 집에서 계속 부양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 아이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슐린을 살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보다 더 큰 방해 요소가 어디 있겠습니까?]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각각 발의한 임시 예산안을 상정했지만, 팽팽한 대치 속에 모두 부결됐습니다.


[웨스 무어/메릴랜드 주지사 (민주당) : 노동자 가정의 의료보험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셧다운을 끝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개선하려고 하는데, 민주당은 악화시키려고 합니다. 민주당은 불법 이민자들을 위해 의료보험을 승인하려고 합니다.]

양측은 다시 각자의 예산안을 올릴 예정이지만 공공 의료보험 보조금 등을 둘러싼 이견이 커서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진원)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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