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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10년 새 57% 급증

파이낸셜뉴스 강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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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10년 새 5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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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환자가 10년 사이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에서 당뇨병 발생 비율이 높아지는 등 건강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어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당뇨 환자 수는 2015년 252만5454명에서 2024년 397만1113명으로 57.2%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 이미 355만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223만명(56.2%)으로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23만명(31%)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도 5만3000명(1.3%)에 달해 조기 발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나이에 당뇨를 앓기 시작하면 평생 관리가 필요하고 합병증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장기적 사회·의료 부담이 우려된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소아당뇨 국가책임 강화'가 선언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지원체계와 의료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가공식품 대신 신선한 채소·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며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박 의원은 "소아·청소년 당뇨는 가족뿐 아니라 사회가 함께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며 "의료 지원과 더불어 학교·지역사회 차원의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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