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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반납했다”…K바이오, 아시아 최대 전시회 ‘바이오 재팬’ 출격

헤럴드경제 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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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반납했다”…K바이오, 아시아 최대 전시회 ‘바이오 재팬’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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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시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재팬 2025’가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요코하마=최은지 기자

8일 아시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재팬 2025’가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요코하마=최은지 기자



[헤럴드경제(요코하마)=최은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아시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재팬(Bio JAPAN) 2025’에 잇따라 출격해 글로벌 경쟁력을 자랑하며 위탁생산(CMO) 수주전을 시작했다.

‘바이오 재팬’은 1986년 시작돼 가장 오래된 바이오테크 전시회 중 하나로, 바이오의약품과 재생의료,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아시아 대표 바이오 전시회다.

8일부터 사흘간 퍼시피코 요코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바이오 재팬’에는 총 1139개 기업이 참여하고 1만80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재생의료재팬(Regenerative Medicine Japan)’, ‘디지털 헬스(healthTECH JAPAN)’와 함께 공동 개최돼 ‘종합 생명과학 전시회’로 확장됐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황금같은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8일 아시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재팬 2025’가 열린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컨벤션센터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8일 아시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재팬 2025’가 열린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컨벤션센터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3년부터 3년 연속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초로 36m² 규모의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는 end-to-end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월을 배치해, 위탁개발(CDO)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CDMO 서비스 경쟁력을 강조했다.

글로벌 톱(TOP) 20위권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톱 40위권 제약사를 대상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유수한 역사의 제약사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아시아 시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초 도쿄 오피스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날 오전 일찍 단독 부스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제임스 최 영업지원담당 부사장, 케빈 샤프 세일즈앤오퍼레이션 담당 부사장은 이날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위한 전략적 아웃소싱 및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모달리티를 위한 통합적인 개발·생산 서비스’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8일 아시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재팬 2025’가 열린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컨벤션센터 내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 요코하마=최은지 기자

8일 아시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재팬 2025’가 열린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컨벤션센터 내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 요코하마=최은지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워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개막 첫날부터 부스에서는 파트너링 미팅이 진행되고 있었다. 제임스박 대표이사는 오는 10일 ‘제약산업의 차세대 전선: 차세대 ADC 시장의 성장과 CDMO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종근당그룹 계열사인 경보제약과 엑셀셀퓨틱스, 그래디언트바이오컨버전스도 단독 부스를 열었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전략적 파트너사인 미국 카이로스 바이오컨설팅과 공동으로 전시회에 참여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간다. 셀트리온제약, GC셀, 알지노믹스, 이엔셀, 온코크로스 등 기업들은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잠재적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린다.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은 9일 ‘글로벌 기업, 일본 기업,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을 소개하고, 파트너링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충북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와 ‘K-스타트업@바이오관(K-Startup@Bio관)을 열었다. 유스바이오글로벌, 입셀 등 바이오 벤처 30개 기업이 통합관에 참여했다.